“핵균형만이 살 길, 문재인정권 평화주의자로 몰고 간 여론도 야속”
“한국당, 극우만 바라보며 나날이 도로친박당으로 쪼그라 들어”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핵무장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31일 “핵균형만이 살 길”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 때부터 일관되게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해 왔고, 당대표 시절에는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일각의 조롱 속에서도 전술핵 재배치, 나토식 핵 공유로 핵균형을 해야 한다고 주창 해왔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제와서 뒤늦게 미 국방대 보고서에 전술핵 재배치, 나토식 핵공유가 주장되는 것을 보니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며 “그것을 전쟁주의자로 몰고 문정권을 평화주의자로 몰고간 여론들도 참 야속하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마치 1938년 영국 체임벌린이 히틀러에 속아 체결한 뮌헨회담을 연상시킨다고 남북정상회담의 실체를 말했을 때 그걸 막말로 매도한 좌파 매체와 그 당시 여론들이 다시금 생각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좌파 매체들의 선동과 문정권의 억압으로 참으로 억울한 세월을 보냈다”며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올린 글에서는 한국당을 향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모두가 힘을 합쳐 보수 빅텐트를 만들어도 좌파 연합을 이기기 어려운 판인데 극우만 바라보면서 나날이 도로 친박당으로 쪼그라 들고 있으니 국민들이 점점 외면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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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bkh1121@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