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昌.한화갑 신당 창당, 총선 직후 등 2월-4월 주목

중도실용 이념노선을 추구하는 손학규 대표가 대통합민주신당의 당권을 쥔 지 일주일, 당내 反손학규 세력의 탈당 행렬이 그룹별 집단탈당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탈당 행렬은 손 대표가 선출되기 전부터 예상돼 왔던 것으로, 탈당 세력들은 대부분 손 대표가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그의 노선마저 한나라당과 닮아 있어, 결국 한나라당 2중대 또는 3중대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로, 손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국민은 이념을 버렸다’고 선언하며 확실한 실사구시 노선으로 ‘협력야당론’을 펼치기 시작했다. 양도세 인하 정책과 함께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안에 적극 동의한 것도 이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신당 내 탈당 행렬은 대부분 진보개혁 노선을 지향하던 세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진보개혁 성향이 아니더라도 지역별 요인에 의해서 또는, 대선 참패 책임이라는 불명예를 짊어지고 탈당 행렬에 동참을 준비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다. 지역별로는 충청권과 영남권, 대선 참패 책임으로는 친노세력과 DJ계 인물들이 그 핵심이다.

특히 DJ계에는 당내 최고 중진급 및 정동영계 의원들도 대거 포함돼 있어, 탈당은 광범위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 또한 모두 손 대표의 이념노선을 문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탈당 바람은 손 대표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손 대표가 가지치기를 하는 데 부담을 덜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외부인사 영입으로 확실한 ‘손학규 당’을 구축하는 데 수월성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반면, 정체성이 불분명한 군소정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손학규 당은 구축했지만 총선에서 참패한다면, 신당은 사실상 존립하기도 힘든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친노세력, 총선 전까지는 숨죽이기...총선 직후 친노신당으로 집단 탈당 가능

가장 먼저, 줄 탈당이 예상됐던 그룹은 친노세력이다. 지난 10일 손 대표가 선출되자마자 친노진영의 큰형님격인 이해찬 전 총리가 즉각적 탈당을 했고, 이어 16일 행동대장격인 유시민 전 장관이 탈당을 했다.

두 사람은 친노세력의 핵심 중 핵심이다. 그러나 이들은 함께 탈당하지 않았고, 다른 친노세력과도 논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말 그대로 개별적 탈당이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친노진영이 확실히 분열되고 있다는 해석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친노진영이 현재 이처럼 분열적 모습을 보인다 하더라도 그것이 완전한 공중분해나 마이웨이 선언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오고, 탈당한 이 전 총리와 유 전 장관이 적극적 친노신당 만들기에 나선다면 상황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것.

대선 참패에 대한 책임으로 정치적 활동 범위가 극히 좁아진 이들이 지금 당장 단체 활동을 하기에는 부담이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총선이 끝나고 난 뒤를 염두에 둬야 한다. 총선에서 승리하든 패배하든 당에 잔류한 친노세력들은 분명 움직임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현재로써는 집단행동을 할 수 없고 총선 이후에는 정치적 부담이 줄어들어 세를 다시 규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전 총리와 유시민 전 장관이 탈당을 했음에도 다른 친노세력들이 함구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 총선까지는 죽은 듯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

최근 탈당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 친노그룹 의정연 출신 이화영 의원 또한 여전히 고심만 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같은 고심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이화영 의원의 한 측근은 17일 <폴리뉴스> 기자와 통화에서 “아직까지는 (탈당을)고심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금 몇몇 분들이 같이 고민하고 있지만, 개인적 사정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측근은 이화영 의원 또한 고심을 하고 있지만 이것이 탈당으로 직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이에 대해 “당장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면서 할 것”이라며 “세력을 만들어 하는 것이 관건이다. 대부분 분들이 같이 가고, 그래야 하는 정당성에 대해 고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를 모아 집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정당성’이 생길 때 탈당을 결행하겠다는 뜻이다. 현실적 상황에서는 이 같은 ‘정당성’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것. 이에 대해 측근은 “당장 총선이 있어서 쉽지 않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화영 의원 및 그와 논의 중이라고 하는 몇몇 친노세력의 이 같은 고심은 유시민 전 장관이 탈당하면서 밝힌 바와 일맥상통한다.

유 전 장관은 “많은 동지들이 모이면 신속하게 신당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졸속 창당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시한을 못 박지 않고 차분하게 역량을 모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또, 총선도 무소속으로 치르겠다고 밝혔었다.

결국, 신당 내 잔류한 친노세력은 총선 이후 집단 탈당을 결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전 총리와 유시민 전 장관이 탈당하면서 그랬듯, 이들 또한 ‘한나라당 2중대’ 논리로 손학규 대표 체제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면서 새 길을 모색할 것이 점쳐진다.

한편, 손학규 대표가 반노 성향이라는 점에서 대선 참패 책임을 떠나 당내 친노세력의 폐기처분은 이미 예상돼 왔다.

최고위원에 강금실 전 장관과 유인태 의원 등 친노색깔의 인사를 기용하긴 했지만, 이들은 사실상 친노이면서 손 대표와의 관계도 매끄러웠던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그 외 후속 당직 인선을 지켜봐야하겠지만, 대부분 친노세력의 기용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J세력, 구민주계-정동영계도 孫 체제 적극 반발...
조심스럽게 한화갑 제3신당행 관측

친노세력과 더불어 호남을 연고로 하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계열 세력(구민주계)의 탈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 대표 선출 당시 전당대회를 통한 경선을 주장해 왔던 정대철-김한길-추미애-염동연-천정배 등이 그들로, 이는 손 대표가 非호남-非DJ 성향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가능한 분석이다.

이 때문에 지난 연말 사면복권 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제3지대 신당이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다. 이들이 탈당 후, 한화갑 제3신당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3선 중진인 김한길 의원의 경우, 당내 정계은퇴를 선언한 1호다. 천정배 전 장관의 경우도 이미 오래 전부터 총선불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장 탈당은 아니더라도 이들은 모두 反손학규를 내걸고 있다. 때문에 지금의 정계은퇴-총선불출마 선언이 총선 이후 또는 한화갑 전 대표가 추진하는 제3신당 출범에 맞춰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당 대표 선출 직전까지도 당 지도부로서 주도적 목소리를 내오던 정대철 고문도 손 대표가 선출된 직후부터는 말이 없어졌다. 최고위원 인선 과정에서도 정 고문은 김덕규 의원을 거명했지만, 이 같은 추천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친정동영 성향의 추미애 전 의원도 말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일각에서 추 전 의원을 이번 최고위원 인선에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염동연 의원의 경우 16일, 손학규 체제의 지도노선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을 망하게 하는 세 가지 거짓말을 했다”며 反손학규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특히, 손 대표의 중도실용 노선에 대해서는 “자칫 ‘이명박 따라하기’로 귀착되는 것이 아닌지, 전통적 지지자들과 당내 많은 인사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큰 불만을 토로했다.

염 의원의 이 같은 불만 표출은 손 대표에 대한 애정 어린 충정으로만 해석되어지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서는 탈당 명분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또, 이 같은 입장을 단순히 염 의원 혼자만의 입장으로 해석한다는 것도 어딘지 부족한 면이 있다. DJ계의 전반적 의견이 수렴돼 있는 것이라면 이들 또한 집단적 행동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한편, 같은 DJ계로 대선 패배 1차적 책임 세력인 정동영계 역시 손 대표 체제에 대한 불만이 커져가고 있는 분위기다.

최고위원 인선 과정에서도 박명광 의원이 정동영계를 대표해 결정되긴 했지만, 그가 최종 확정되기 직전까지 김덕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다가 막판에서야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고위원이 아니더라도 당내 핵심 요직에 정동영계는 찾아볼 수 없다. 대부분은 손 대표가 대선후보 당시부터 당 대표에 선출되기까지 공을 세웠던 386출신 및 재야파 김근태계 일부가 전면 배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이유들로 정 전 장관 측 인사들은 대선 패배 책임을 뒤로 하고 조금씩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정 전 장관의 한 측근은 최근 언론과 대화에서 “손 대표 측 386 출신 의원들이 대선 패배의 책임을 내세워 우리를 당에서 쫓아내고 자신들이 당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며 “친노진영은 물론 이쪽(정 전 의장 측)의 씨까지 말리려는 것”이라고 손 대표 체제에 대한 극도의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영남권 탈당은 사실상 기정사실
1월까지 관망, 2월 1일 자유신당 창당과 동시 입당 예상

계파별로는 이같이 탈당 조짐이 있고, 지역별로는 충청권이 가장 흔들거리고 있다.

영남권 또한 이회창 전 총재의 자유신당에 참여한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영향으로 흔들림이 있지만, 세가 크지 않은 탓에 언론의 조명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충청 지역은 이미 의원들 스스로가 “고민하고 있다”고 당당히 밝힐 정도로 그 흔들림이 크다. 대표적으로 오제세 의원과 김종률 의원이 이 같은 충청 의원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이처럼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어도 실제로 상당수 의원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손학규 대표가 홍재형 의원을 최고위원에 인선하면서 그 배경으로 “충청지역에 대한 안배 차원”이라고 밝힌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손 대표는 또 지난 14일, 이 지역 의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직접 충북 지역으로 내려가 소속 의원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충북 지역은 여전히 술렁거리는 분위기다. 오제세 의원이 탈당 고민을 털어놓은 데 이어, 15일에는 김종률 의원도 이를 감춤 없이 밝히고 나선 것. 더욱이 김 의원은 1월말까지 손학규 당 대표 체제의 쇄신 과정을 지켜볼 것이지만, 전면적 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당을 강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청권이 술렁이는 핵심 원인인 이회창 전 총재의 자유신당이 2월 1일 창당을 예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탈당 시기는 대략적 짐작이 가능해진다.

보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신당이 얼마나 어떻게 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답은 누구라도 부정적일 것이다. 때문에 김종률 의원은 사실상 탈당을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다.

<폴리뉴스>가 지난 4일 안영근 의원의 탈당에 맞춰 취재해본 바에 따르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김원웅 의원 또한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김 의원의 측근은 기자와 통화에서 “현재 당 상황이 (탈당)고민을 안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던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당분간, 1월 달 정도는 지켜봐야 어떤 입장이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김종률 의원과 같은 ‘1월말’을 시한으로 잡았다.

그러나 김 의원이 만일 탈당을 하더라도 이회창 전 총재의 자유신당행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전 총재 측으로부터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하지만, 그의 개혁적 성향이 당적 변경을 용납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측근은 “(탈당을 하더라도)이회창 신당 쪽으로 가기도 어렵다”며 복잡한 심리를 내비쳤다.

한편, 충청권의 이 같은 흔들림이 자유신당 창당에 직접적 영향을 받아서 이뤄지는 것이라면 영남지역은 자유신당 창당의 간접적 영향을 받아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자유신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지속적으로 과거 그의 측근 세력들에 대해 영입 작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남지역은 사실상 신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흔들림은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것.

김혁규 전 지사 측근이자, 열린우리당 당시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았던 윤원호 의원의 한 측근은 지난 4일 기자와 통화에서 “(昌신당으로 합류를)고민 중이다. 의원님도 여러 가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던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함부로 움직이기는 힘든 상황이고, 머리를 좀 식히고 있다”며 “지금은 조금 이르고 다음 주까지는 고민을 좀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시점으로 본다면, 윤 의원은 이미 결단을 내렸을 것으로 보인다.

결단을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늦춰진 이유는 아무래도 자유신당 창당 날짜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줄 잇는 개별 탈당 행렬, 그룹별 집단탈당 예고편?
2월과 4월 3차례 집단탈당 예상

한편, 이 같은 그룹별 탈당과 달리 현재까지는 개별적 탈당이 이어져 왔다. 지난해 초 열린우리당 탈당 도미노사태가 일어나던 모습과 흡사한 상황이다.

당시, 탈당 행렬은 한 명씩 한 명씩 서로 눈치를 보면서 이뤄지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집단적으로 이뤄졌던 바 있다. 그 때와 꼭 같은 모양새다.

첫 주자는 4일 탈당한 안영근 의원. 안 의원의 경우, 한나라당 출신으로 열린우리당 시절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에서 활동했던 대표적 실용주의 성향이다. 안 의원은 탈당을 선언하면서 한나라당으로 복당할 가능성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혼자할 수 있는 정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회창 전 총재의 자유신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바 있다. 향후에는 자유신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의 탈당 이후에는 김한길 의원이 6일 정계은퇴와 총선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탈당은 하지 않았다. 탈당은 독단적으로가 아닌, DJ계와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일에는 초선의 심재덕(수원 장안) 의원이 탈당과 함께 정계은퇴를 선언했고, 10일 이해찬 전 총리는 손학규 대표가 선출된 데 반발하며 탈당했다.

이후 한동안 멈칫하던 탈당 행렬이 15일 이계안 의원의 탈당으로 다시 불이 붙었다. 이 의원은 탈당과 함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서울시장직에 욕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16일 친노 핵심 유시민 의원이 홀로 탈당을 했다. 그는 탈당하면서 ‘좋은 정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처럼 줄을 이어온 개별 탈당은 곧 집단탈당의 모습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2월 초 자유신당 창당에 맞춰 한 차례 집단 탈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제3신당이 같은 달에 창당된다면 이 때 또 한 번 집단 탈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4월 9일 총선이 끝난 직후에는 총선 평가를 뒤로 하고 전방위 집단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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