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사태...'대한항공' 사명 회수?...정부 '사실무근'

땅콩 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태에 ‘대한’이라는 명칭 회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국토부가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

17일 한 매체는 ‘대한항공 ‘대한’ 명칭 회수 검토’ 제하 기사를 통해 국토부가 대한항공의 사명인 ‘대한’과 태극마크 로고 회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정부 고위관계자는 해외언론에 대한항공이 국영항공사인 것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민간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사명에 국호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 볼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민간 회사의 사명에 관한 것으로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통상 항공사는 나라가 운영하는 국영항공사와 나라 로고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국책항공사, 그리고 완전 민영화된 민영항공사로 나뉜다.

조현아 땅콩회항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한항공은 지난 1962년 국영항공사인 대한항공공사로 설립돼 1969년 민영화됐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조중훈 한진상사 회장에게 인수를 직접 권유한데다 이후에도 베트남전 파병군인을 수송한 바 있다.

때문에 국적의 항공사이지만 대한항공은 사실상 국책항공사라고 할 수 있다.

대한항공 이외에도 전세계적으로 민영항공사 중 국책항공사 위상을 가지고 있는 항공사는 일본항공, 에어프랑스, 아메리칸 항공, 루프트 한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