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 조사 과정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17일 감사관실의 자체감사에 들어갔다.  

앞서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황’, 뉴욕공항에서 발생한 KE086편 여객기의 램프리턴과 관련해 검찰, 국토교통부의 조사 방식에 대해 몇 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 

권한과 책임을 다한 조종사를 사건의 피의자화해 휴대전화 압수, 출국금지 등의 조치를 취한 검찰의 조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창진 사무장을 조사할 때 회사 임원을 19분간 배석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17일 대한항공 박창신 사무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토교통부 조사는 엉터리였다”고 주장했다. 

박창진 사무장이 국토교통부에서 첫 조사를 받은 지난 8일 조사 1시간 뒤 대한항공 임원이 박창진 사무장을 불러 국토부측이 승무원들이 작성해 제출한 사실관계 '확인서'가 국토부의 시간대별 항공기 동선이나 내부 상황 관련 자료와 맞지 않는다며 다시 써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상대인 회사에게 (확인서를) 작성을 해서 가져 오라 얘기를 했고, 저는 회사 관계자들 앞에서 그걸 작성해야 하는데 과연 제 의지대로 작성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국토부는 1등석 승객을 조사하기 위해 대한항공으로부터 연락처를 받고도 뒤늦게 열어봐 16일에야 연락처를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국토부가 처음부터 대한항공을 봐주려고 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국토부 자체 감사 소식에 네티즌들은 "국토부 자체 감사 당연한 듯", "국토부 자체 감사 너무해", "국토부 자체 감사 애들도 이렇게는 안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성희 기자 press24@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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