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원료와 3무첨가 쾌변전략 차별화로 25억병 판매 돌파


[폴리뉴스 이주현 기자]1990년대 고급 발효유 시장을 개척한 ‘불가리스’는 남양유업을 대표하는 장수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1991년 1월 10일 불가리스가 출시될 당시 국내 발효유 시장에선 65ml 요구르트가 주를 이뤘다. 불가리스와 같은 150ml 발효유는 생소한 제품이었다. 

하지만 큰스님과 동자승이 나와 광고 말미에 ‘불~가~리~스’라고 말하는 ‘해우소’ 광고를 통해 불가리스는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다. 해우소 광고는 불가리스의 핵심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불가리스 하면 장 기능이나 변비개선을 떠올릴 정도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불가리스는 24년 동안 국내 장 발효유 시장 1위를 지켜왔다. 누적판매량은 25억 병이 넘는다. 현재도 매일 30만 개 이상 팔려나가며 발효유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리뉴얼을 통해 한국 장수마을에서 찾은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인 ‘PL9988’을 첨가했다. 또 비피더스 증식제를 개발해 장내 유익균인 비피더스균을 50% 이상 늘렸다. 

특히 서울시 산학연 연구과제로 130명의 과민성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환자 대상 임상실험 결과, 증상을 경감시켜 쾌변을 유도하고 전체적인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가리스 품질 개선을 위해 남양유업은 전라도 장수마을에 사는 건강한 성인 101명의 장에서 19종의 유산균을 분리해 연구했다. 그 성과는 병원균 억제 기능과 장내 생존성이 강하고 면역 효과도 우수한 식물성유산균인 ‘LBF(Lactobacillus fermentum) PL9988’ 선별로 이어졌다.  

불가리스에는 예로부터 변비에 개선 효과가 있다고 소문난 ‘전통소재혼합추출물’과 장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 4종, 장 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주는 이소말토올리고당 등이 들어있다. 설탕, 색소, 합성착향료는 사용하지 않았다. 

남양유업 측은 2010년 81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현장판촉 및 시음행사를 강화해 9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드링킹 요구르트 시장은 상승세가 많이 둔화되었지만 남양유업은 앞으로도 쾌변, 쾌장, 쾌청을 기본으로 한 불가리스 후속 제품들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

이원구 남양유업의 대표는 “불가리스는 24년동안 꾸준히 고객의 사랑을 받아온 자타공인 남양유업 대표 제품으로 앞으로도 불가리스 뿐만이 아니라 모든 발효유 제품에도 연구를 거듭해 품질혁신을 이루어 내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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