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주현 기자] 신세계그룹이 서울 시내면세점 후속사업자 선정을 위한 특허 신청 마감일인 25일 올해 특허 기간이 만료되는 3개 특허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면세사업 전담 법인 신세계디에프(DF)의 성영목 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본부세관을 찾아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점, 워커힐면세점에 대한 특허를 직접 신청했다.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워커힐면세점은 오는 11월 16일,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12월 22일, 롯데면세점 월드점은 12월 31일에 각각 특허가 만료된다.

신세계디에프가 낙점한 시내면세점 후보지는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중소·중견기업 제품 판매 면적을 늘리기 위해 본점 신관을 시내면세점 입지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본점 신관 5개 층에 연면적 1만8180㎡(5500평) 규모의 시내면세점을 조성하겠다는 게 신세계디에프이 내놓은 청사진이다. 

성영목 사장은 “지난 6월 신규특허 신청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뒤 부족했던 측면을 하나씩 점검하고 보완해 왔다. 신세계 본점 신관 시내면세점을 최대의 경제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면세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성 사장은 “신세계 같은 새로운 사업자가 새로운 면세 콘텐츠를 만들어냄으로써 면세시장 경쟁을 촉진시켜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 및 전통시장과의 상생에 주력해 면세사업의 이익을 사회에 되돌리는 사업모델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