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시대착오적 경제관 떨쳐야”

[폴리뉴스 전형민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1일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아들들이 벌이고 있는 경영권 다툼에 대해 “기업경영의 최소한의 도덕적 마인드가 결여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새정치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신격호 총괄회장의 육성 등이 공개되고 총수 일가가 이 편 저 편으로 나뉘어 볼썽사나운 다툼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롯데의 주주, 투자자, 국민들은 책임 있는 그 누구로부터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하는 꼴을 보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롯데사태에 대해 “쥐꼬리만 한 지분을 매개로 전체 그룹을 마치 자신의 개인 소유물인양 좌지우지하는 우리나라 재벌의 구조적인 병폐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총수 일가가 재산을 놓고 아귀다툼하라고 세금내고 재벌들의 상품을 사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롯데사태는 역설적으로 재벌개혁을 포함한 경제정책 전반의 일대전환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이 청와대에 재벌기업 총수 몇 명을 불러놓고 쥐어짠다고 경제가 돌아가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정부여당은 더 이상 시대착오적 경제관을 고집하지 말고 사회적 대타협기구 구성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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