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대홍기획 세무조사, 호텔롯데로 확대 가능성
[폴리뉴스 이주현 기자] 창업주를 포함한 총수 일가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롯데그룹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나선 국세청이 국내 지주회사 구실을 하는 호텔롯데를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부터 대홍기획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4국은 일반적인 세무조사보다 탈세 또는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위주로 조사하기 때문에 ‘국세청 중수부’로 불린다.
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대홍기획은 롯데그룹 계열 광고회사여서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거래가 많다. 국세청은 대홍기획과 롯데그룹 계열사들 사이의 거래내역을 샅샅이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홍기획 조사에 나선 국세청이 호텔롯데로 조사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 상황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최대 관심사인 일본 롯데홀딩스와 12개로 나뉜 L투자회사가 호텔롯데 지분 대부분을 가지고 있어, 호텔롯데 세무조사를 통해 L투자회사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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