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금융소비자원 ‘소비자·국민이 심판해야’

[폴리뉴스 이주현 기자] 제계 서열 5위 롯데그룹 경영권을 두고 총수일가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시민단체의 롯데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금융소비자 단체인 금융소비자원(금소원)은 4일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롯데 사태에 대해 금소원은 “국내 재벌의 비양심적이고 반시장적인 작태를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라고 “재벌이 국가와 국민, 시장과 소비자를 기만한 채, 오로지 개인적 치부에만 치중하면서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 등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금소원은 롯데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불매와 시장의 응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 금융사와 국민연금 등에겐 “롯데그룹에 대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 관점에서 대출과 투자를 재점검하여야 할 것”이라며 “향후 롯데와 관련된 금융사와 국민연금 관계자들이 어떻게 실행했는지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소원은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소비재 생산·유통기업 롯데가 “국내에서 반세기 이상 국민을 우롱한 데 대하여 소비자들과 함께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다른 단체들과 연대할 뜻을 비쳤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