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주현 기자] 총수 일가의 볼썽사나운 경영권 분쟁으로 일본 기업 아니냐는 빈축까지 사고 있는 롯데그룹이 갈수록 난처한 상황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롯데그룹에서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뒤 일부 시민단체가 시작한 롯데 제품 불매운동에 전국 700만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된 소상공인연합회가 힘을 보탠다.

연합회는 5일 오후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제품 불매 및 소상공인 업소 롯데카드 거부 운동에 나선다는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서 연합회는 “롯데 오너 일가는 미미한 지분으로 기업을 개인 소유물로 전락시켜 사회적 견제와 책임은 회피하고 오로지 본인들의 이익만을 위해 골목상권을 초토화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합회는 “국내 모든 유통시장을 장악하려는 오너일가의 탐욕스럽고 전근대적인 경영 방식에 전국 소상공인들과 국민 모두는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퇴출될 때까지 불매 운동과 소상공인 업소에서 롯데카드 거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온라인을 통해 소상공인 대상 롯데 불매 설문 조사와 롯데 불매 참여 서명운동을 벌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