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결단으로 핵시설 6-70% 신고할 것, 그래야 9월 UN총회 종전선언 빅 이벤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일 오는 6일 특사단 방북과 관련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원하는 일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바라는 일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잘 결정했고 반드시 뚫고 올 것”으로 기대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특사단 5명의 방북과 관련 “(자칫하면)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도 호랑이 등에서 떨어질 수 있다. 이번 특사단 방북이 특히 미국에서 사전 협의가 됐다고 하니까 안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협상이) 깨지면 상호 간에 죽는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시켜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본토 위협을 제거하고 또 세계적 재앙인 북한을 비핵화시키는 거고 김정은 위원장은 만약 더 심한 대북 제재와 압박이 있으면 경제를 살릴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필요하고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북한과 사전 조율을 해서 가기 때문에 그렇게 합의됐으리라고 믿는다”며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특사단을) 안 만난다면 그것은 크나큰 결례이고 남북정상회담의 길, 북미정상회담의 길로 가는 것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저는 확실하게 만나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합의되니까 올라간다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특사단이 문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갈 지 여부에 대해 “친서를 저는 가지고 가리라고 본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대개 친서를 주고받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문 대통령의 간곡한 그러한 친서를 가지고 가실 것”으로 예상했다.
방북일정이 6일 하루 일정으로 짜인데 대해선 “좋은 합의가 있기 때문에 당일치기인데 만약 북한에 올라갈 경우 북한에서 하루 더 연기하는 그런 경우가 많다”며 “특사단이 성과를 이루고 오겠다는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일치기가 되면 더 좋고 하루를 연기하더라도 꼭 뿌리를 뽑고 잘되고 성공해서 와야 된다”고 말했다.
북미협상 쟁점인 핵과 핵시설 전체리스트 제출문제와 관련 “‘60~70%선이 폼페이오, 김영철 간에는 합의된 것으로 생각하고 리스트를 100% 내놓으라는 것은 미국 국내용 정치적 요구”라며 “(그래서) 폼페이오 장관도 핵 리스트 신고를 6-70% 선에서 해달라고 얘기한 거고 우리 정부의 서훈 국정원장도 국회에서 60% 정도를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으로 그러한 6-70%는 신고하리라고 본다. 그리고 북한이 바라는 종전 선언에 대해서 미국이 긍정적인 신호를 줘서 9월에 UN 총회에서 만나서 빅 이벤트를 통해서 결국 중국까지 4개국 정상들이 종전 선언으로 가야만이 비핵화로 차근차근 갈 수 있는 첩경”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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