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면담 가능성도, 교착된 북미협상 돌파구 마련이 핵심 과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정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사진=연합뉴스]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정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사진=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7시 40분 무렵 서울공항에서 공군2호기 편으로 평양으로 출발했다.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의 특사단은 이날 오전 평양에 도착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와 만나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 및 의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특사단은 북한에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이번 달 셋째 주, 2박3일의 일정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의제로는 4.27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관계 진전방안이다. 이에 대해 우리 쪽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이 함께 가야 한다는 입장이나 북쪽은 남북관계 진전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사단은 북한에 북미협상에서 물꼬를 터야 남북경협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설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 친서를 휴대한 특사단 일행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특사단은 미국 쪽의 메시지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특사단의 이번 방북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4차 방북 무산으로 교착국면을 맞은 북미 협상에 돌파구를 여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와 관련 미국이 요구하는 핵과 핵시설 리스트의 범위와 수준을 두고 특사단은 북한 쪽의 입장을 전달받으면서 모종의 중재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사단은 평양 일정을 마치면 이날 저녁에 서울로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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