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윤창중은 朴대통령 독선인사 아바타일뿐”

민주당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공세가 빗발치고 있다. 당 차원에서의 박기춘 원내대표의 청와대 수석진 총사퇴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요구와 함께 전병헌, 김영환 의원도 12일 박 대통령의 독선인사에 대해 비판했다.

원내대표에 출마한 전병헌 의원은 12일 “윤창중 사건 국익‧국민 위해 투명하고 신속한 조치해야”라는 성명을 통해 “(윤 전대변인의 성추행 문제는)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국격과 연관된 문제”라며 “함량미달 인사, 불통인사의 종결판이자 예고된 참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그는 “남북관계 파탄과 개성공단 폐쇄 위기, 엔저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 할 때 신속하고도 투명하게 모든 진상은 국민에게 밝히고, 국익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격의 상처를 줄이기 위한 투명하고 신속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창중은 박근혜 대통령 독선인사의 아바타일 뿐”이라며 “빌 클린턴의 ‘문제는 경제야! 이 바보야’를 빌리자면 결론적으로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실패에 있어! 이 바보야’이다”고 박 대통령의 인사를 집중 비판했다.

또 그는 “청와대 내부 식구끼리의 진실게임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야당과 여론이 누누이 반대한 인선을 대통령이 밀고 간 독선적 인사에 있다”며 “사건은 진실은 진실대로 규명하되 책임은 박 대통령에게 있고,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북한 리스크를 잘 넘겼고 방미를 마친 지금, 이제 국정운영의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 대통령의 사과로 하루 빨리 매듭짓고 경제문제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시시콜콜, 낯 뜨거운 이야기는 누워서 침 뱉기일 뿐이다. 제2, 제3의 윤창중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 전 대변인 성추행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윤 전 대변인에 대한)불통인사를 강행한 책임을 느끼고 인사실패의 재발을 막기 위한 엄중한 자기검증 차원에서라도 국민에게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윤 전 대변인을 둘러싼 청와대 내부의 논란, 윤 전 대변인의 도피 등의 문제를 거론하면서 “허태열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들은 총사퇴해야 한다”며 “남은 임기를 생각하면 몇 명 문책 등 땜질식 처방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청와대 수석 총사퇴를 요구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