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바람을 거슬러 달려가고 있다” “8월 24일 이후 달력은 없다”
조 정무부시장은 7월 20일 <폴리뉴스> 및 월간 <폴리피플> 편집국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8월 24일로 확정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총선․ 대선보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있는 중요한 것"임을 강조하며 포퓰리즘 속에서 그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은 오세훈 시장뿐이며 자신은 그 옆에서 열심히 보좌할 것임을 다짐했다.
조 정무부시장은 주민투표 서명부와 관련해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에서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 측에서 서명이 잘 안 될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며 결국 주민투표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됨에 따라 그 결과가 오 시장의 바람대로 될 것을 우려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무상급식 비용에 4,000억 원에 대해서도 “현재도 급식 단가가 2,500원이지만 인건비를 제외하면 1,000원에서 1,700원인데, 질 좋은 급식을 하려면 5천억, 6천억은 필요하다”며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10년 후에는 4조, 5조원이 될 수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정무부시장은 “(8월) 24일 이후 달력은 없다”며 “오세훈 시장도 24일 이후 달력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주민투표에 임하는 자세를 설명했다.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오 시장이 대권 잠룡에서 곧바로 수면 위로 올라와 유력 후보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주민투표 놓고 대선출마 운운하는 것은 정치이수화하기 위해 진정성을 왜곡시키려 하는 행위”이라고 말해 주민투표와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예견을 경계했다.
오히려 조 부시장은 “개인의 이해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자기 몸을 던진 것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덧칠을 하기보다는 그 덧칠을 벗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민투표가 오 시장의 개인적인 문제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선택임을 강조하며 서울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조 정무부시장은 2014년까지 소득순위 50%까지 단계별 무상급식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으며 다만 그 범위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고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그 후에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 정무부시장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함에 따라 형편이 어려운 중고등학생의 경우 재원이 부족해 오히려 기존에 먹던 급식을 지금은 못 먹은 상황에 처해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금으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월수입 1천만 원 되는 가정의 아이들에게까지 점심을 공짜로 먹여주고 방학 때는 나 몰라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부시장은 “주민투표 중심에 오세훈이 있다는 것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고, 저도 올인하고 있는 시장님과 함께 여기에 올인하고 있다”며 주민투표에 임하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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