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3월 29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소물인터넷 사업 추진 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 LTE-M 전국망 서비스 상용화를 통한 소물인터넷 사업 시작을 알렸다. <사진=KT 제공>
▲ KT는 지난 3월 29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소물인터넷 사업 추진 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 LTE-M 전국망 서비스 상용화를 통한 소물인터넷 사업 시작을 알렸다. <사진=KT 제공>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국민 통신 기업 KT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신성장 사업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KT는 세계 최초 LTE-M 전국망 서비스 상용화로 누구나 쓸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을 쓸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한 개인이나 소기업이 쉽게 IoT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섰다.
 
KT는 지난 3월 29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소물인터넷 사업 추진 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 LTE-M 전국망 서비스 상용화를 통한 소물인터넷 사업 시작과 함께 ▲소물인터넷 디바이스 지원 ▲전용요금제 마련 및 연말까지 무료화 ▲사업화 지원 ▲특화 서비스 발굴과 같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소물인터넷 사업 가속화 프로그램들을 발표했다.
 
저비용·저전력·저용량 소물인터넷으로 다양한 사물 간 연결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데 있어 반드시 고비용의 초고속 네트워크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 착안, 소량의 데이터 전송과 상시 전원이 필요 없이 배터리만으로 운영이 가능한 저비용, 저전력, 저용량이 특징인 전송기술이다.
 
소물인터넷은 작고 간단한 통신모듈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자동차 등 고가의 사물에 제공되던 관제 서비스를 자전거나 혈액 상자와 같은 다양한 사물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전력 사용량이 매우 적어 내장된 배터리만으로도 장기간 서비스가 가능해 수도‧가스 검침, 중장비 부품 관리 등 서비스 영역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KT는 자전거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전거 도난 과제 서비스’, 운반 중인 혈액에 대한 온도 측정 및 이동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 혈액 박스’, 매장 간판의 온(on)·오프(off) 제어 및 매장 내 온도‧습도‧CO2‧화재 센서를 연동해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스마트 라이팅 서비스’ 등 LTE-M을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KT가 전국망 서비스 상용화를 개시한 LTE-M은 소물인터넷에 특화된 글로벌 표준 네트워크 기술로 SIGFOX나 로라(LoRa)와 같은 다른 소물인터넷 기술에 비해 커버리지나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에 따르면 LTE-M은 커버리지 측면에서 전국 서비스가 가능할 뿐 아니라 면허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파수 간섭으로 인한 통신품질의 저하가 없다. 또한, 사물과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어 SIGFOX나 로라에서는 불가능한 디바이스에 대한 제어가 가능하며 LTE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로밍을 통한 글로벌 확장성에서도 장점이 있다.

5G 향한 끝없는 도전

KT는 지난 2월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웨스트(West)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대회통신망 및 5G 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하고 ‘홀로그램 라이브’, ‘싱크뷰(Sync View)’ 등 실시간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 오른쪽)이 발표를 맡았다. <사진=KT 제공>
▲ KT는 지난 2월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웨스트(West)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대회통신망 및 5G 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하고 ‘홀로그램 라이브’, ‘싱크뷰(Sync View)’ 등 실시간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 오른쪽)이 발표를 맡았다. <사진=KT 제공>
KT는 88서울올림픽, 2002한일월드컵,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거쳐 2018평창동계올림픽까지 지원하는 한국 대표 ‘국제이벤트 주관 통신사’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대 규모 동계올림픽의 완벽한 진행을 위해 KT는 평창지역에 구축되는 1391km의 통신 관로를 기반으로 3만5000개의 유선 통신라인을 설치하고 최대 25만여 대의 단말이 동시에 수용 가능한 무선 통신망을 구축한다. 이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보다 2배 이상의 규모다.
 
또한 KT는 올림픽 최초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센터(Data Center)를 구축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대회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과천, 부산, 군산에 위치한 3개의 통신관제센터와 대용량 해저 케이블을 통해 끊김 없는 고품질의 영상을 전세계 시청자들에 전송한다.

KT는 “지난해 2월 MWC 2015에서 황창규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를 발표한 이후 프리(Pre)-5G 기술인 기가(GiGA) LTE 상용화, 5G R&D 센터 개소 및 5G 국제 표준 단체 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벤더들과의 5G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또한 KT는 지난 1월 2018년에 선보이는 5G 서비스의 핵심 목표를 최대속도 20Gbps, 1ms 이하의 지연, 1㎢ 당 100만 개 이상의 디바이스 접속으로 확정했다.

KT는 현재까지 개발한 기술과 인프라를 검증하기 위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예정인 ‘싱크뷰(Sync View)’, ‘360도 VR’,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 ‘5G 세이프티(Safety)’와 같은 실감형 5G 서비스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협조로 테스트이벤트가 열리는 보광 스노 경기장에서 광화문까지 연결해 실시간으로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싱크뷰 서비스는 초소형카메라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 5G 기반 기술인 액티브 안테나(Active Antenna)를 통해 초고화질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서비스이다. 서로 다른 영상을 동기화시키는 기술을 통해 선수시점 영상과 중계화면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어 마치 선수가 된 것 같은 생생한 영상을 제공한다.
 
360도 VR은 동계올림픽 경기 360도 영상을 5G 밀리미터웨이브 액세스(mmWave Access)를 통해 다채널 라이브로 실시간 전송하는 실감형 서비스다.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 원하는 각도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 집에서도 관람석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는 5G 밀리미터웨이브 백홀 기술을 통해 전송되는 초고화질 원격 홀로그램 서비스로 보광 스노 경기장에서 방금 경기를 끝마친 선수가 순간이동 되어 시청자 눈앞에서 인터뷰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5G 세이프티 서비스는 드론과 지능형 시스템을 연계한 안면인식 솔루션으로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정보를 FTTA(Fiber To The Antenna) 기술을 통해 안전요원 및 관제센터에 전달, 사전에 등록되지 않거나 위험행동이 포착된 대상에 대해 즉각적인 확인과 대처가 가능하다.
  
향후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이는 5G 기술들이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글로벌 통신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주요 국제기술단체 활동을 활발히 함으로써 5G 글로벌 리더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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