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주파수 경매를 통해 배정받은 2.6GHz 대역 망 구축을 올해 서울특별시 및 광역시 중심으로 시작, 2019년 말까지 총 9만여 식의 기지국으로 85개시 이상 커버리지 구축을 완료해 다운로드 최대 1Gbps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
▲ SK텔레콤은 주파수 경매를 통해 배정받은 2.6GHz 대역 망 구축을 올해 서울특별시 및 광역시 중심으로 시작, 2019년 말까지 총 9만여 식의 기지국으로 85개시 이상 커버리지 구축을 완료해 다운로드 최대 1Gbps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SK텔레콤은 빠른 속도뿐만이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 구축 등 글로벌 초일류 통신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주파수 경매를 통해 확보한 2.6GHz 대역을 포함해 국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넓은 대역의 주파수를 확보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로인해 신규 확보 주파수 대역 네트워크 구축 시 경쟁사 대비 넓은 대역폭의 서비스가 가능해져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2019년 말까지 5Band CA로 다운로드 최대 1Gbps 구현
 
SK텔레콤은 주파수 경매를 통해 배정받은 2.6GHz 대역 망 구축을 올해 서울특별시 및 광역시 중심으로 시작, 2019년 말까지 총 9만여 식의 기지국으로 85개시 이상 커버리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6년 연말까지 서울 및 6개 광역시 지역, 2017년 말까지 전국 85개시 주요지역, 2018년 말에는 85개시 전역에 인구 대비 9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도심지역의 건물 내부 및 지하 공간 등 네트워크 음영지역은 지속적인 점검 및 소형 중계기 설치 등 세심한 관리를 통해 통신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신규 주파수 대역의 망 구축이 완료되면 SK텔레콤 고객은 기존 보유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5Band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묶음) 기술을 통해서 최대 525Mbps까지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받는다.
 
여기에 256QAM, 4x4 MIMO 등의 기술이 적용되면 1Gbps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2시간 분량의 HD급 영화(약 1.7GB)를 약 13초 만에 다운 받을 수 있는 속도로 기존 일반 LTE 서비스 대비 13배 이상 빠르다.
 
SK텔레콤은 2.6GHz 대역에서 기지국 1개로 30MHz(다운로드기준) 대역폭의 초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SK텔레콤은 기존 기지국 인프라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쉽고 빠른 구축이 가능한 초광대역 기지국(다운로드 기준 단일대역 내에 기존 광대역인 20MHz대비 더 넓은 30MHz 대역 폭을 사용하는 LTE-A 서비스)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LTE망이 지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더 빨라진 속도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oT전용망 조기 구축 통해 IoT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반 마련
 
SK텔레콤은 국내 유일의 IoT 전용 LPWA(저전력 광대역)망인 ‘LoRa망’ 구축 일정을 기존 계획 대비 대폭 앞당겨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미 SK텔레콤은 LTE 기술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에 특화한 LTE-M 상용 준비를 지난 3월 완료했다. SK텔레콤은 LTE-M의 강점인 실시간성, 이동성을 활용해 고용량저전력 광대역고속 IoT 서비스에는 LTE-M을, IoT 서비스의 주요 적용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속저전력 광대역저용량 서비스에는 LoRa를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특성이 다른 이중망을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IoT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IoT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시설물 상태 모니터링 및 제어·관리 솔루션, 차량 등의 위치정보 수집 관리 솔루션, 각종 설비의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 측정 수집 솔루션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IoT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분당 소재 종합기술원에 ‘5G글로벌 혁신센터(5G Global Innovation Center - Playground for 5G Experience)’를 에릭슨, 노키아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과 공동으로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시연, 5G 시스템 야외 성능 검증 등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5G기술 개발에 있어서 고객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즐거운’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선도 사업자들과 다양한 개발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전초기지로 하여 주요 네트워크 장비업체 외에도 중소 벤처기업들과 함께 5G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차별화 기술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삼성-대구시와 손잡고 IoT 시범도시 구축

SK텔레콤, 삼성전자, 대구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3월 28일 대구광역시 청사에서 ‘대구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IoT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화,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왼쪽부터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사진=SK텔레콤 제공>
▲ SK텔레콤, 삼성전자, 대구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3월 28일 대구광역시 청사에서 ‘대구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IoT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화,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왼쪽부터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사진=SK텔레콤 제공>
SK∙삼성 등 정보통신기술(ICT) 선도기업과 규제프리(free)를 추진하는 대구시가 벤처기업들의 ‘빅 점프(Big Jump)’를 지원할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를 만든다.

IoT 시범도시인 대구시 전역에 최첨단 IoT 인프라가 구축되고, IoT 관련 규제 프리존(Free Zone)으로 지정될 예정이어서 벤처기업들이 대구시 전역에서는 규제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제품∙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SK∙삼성과 같은 민간 대기업과 대구지역 기업, 대구시가 공동으로 벤처 생태계를 키워나가게 됨에 따라 대구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및 에너지 효율화∙클라우드∙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관련 장비 제공을 하며, 대구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맡기로 했다. 대구 지역기업 및 벤처는 서비스 발굴 및 운영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 및 전문 인력 육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을 테스트베드에 우선 구축하고, 오는 5월까지 대구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벤처와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검증할 수 있는 오픈랩(Open Lab)을 설치하고, IoT 플랫폼인 ‘씽플러그(ThingPlug)’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IoT 콤플렉스(Complex) 건립도 검토된다.

삼성전자는 IoT전용망 장비 공급, IoT 관련 지적재산권 공개를 통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들이 IoT 기반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비즈 모델(Biz Model)을 개발∙사업화하도록 촉진해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는 IoT 기반의 신기술, 헬스케어∙의료 서비스, 미래형 전기차 인프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해 개발∙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신산업 창출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형 전기차 운행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된다. 테스트베드 안에 전기차 충전 및 자율주행 통신 인프라를 포함하여 가까운 미래에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 산업의 육성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를 활용한 공유경제 활성화에도 나선다.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도 구축된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를 테스트베드 내에서 우선 검증하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 지역의 주요 건물과 공장에 확대 적용키로 했으며, 가로등을 LED로 교체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도 강화한다. IoT 전용망을 기반으로 한 ICT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펀드 지원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신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우수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신산업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 및 감염병 관리 시스템의 개발 가능성도 타진한다. 대구 지역 의료기관 및 병∙의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관련 법∙제도에 부합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는 ICT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900억 원을 투자해 산업 생태계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대구시는 향후 IoT 기반의 에너지, 의료, 미래자동차 인프라의 전면적 구축에 1조 원 이상의 국·시비를 확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렇게 IoT기반의 의료, 에너지, 미래자동차 기반이 구축될 경우 10조 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유발하고, 1만 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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