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려운 것은 과거 익숙한 것과 결별하지 못한 탓”
충남 서산서 어촌체험 활동…해변 청소 봉사활동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대권주자로 여겨지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명동성당에서 첫 행보를 시작한 이후 21일 충남 서산 어촌마을을 방문해 메시지를 냈다.
비영리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 이사장인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농어촌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리어촌체험마을에서 지역 어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 나섰다. 강연에서 김 전 부총리는 "현재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운 것은 과거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과거 국가주의와 관 주도의 성공 경험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남이 낸 문제, 내가 낸 문제, 사회가 낸 문제 등 3가지 문제를 풀며 살고 있다"며 "저도 이 세 가지 문제에 대한 유쾌한 반란을 꿈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란이란 것은 현실을 극복하고 변화시키기 위해 자기 주도로 뭔가를 한다는 뜻"이라며 "먼저 질문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남이 강요하지 않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유쾌한 반란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부총리는 지난달 "공직생활의 경험, 지난 2년간 배움을 통해서 책을 하나 쓰고 있다"며 "국가나 사회로부터 받은 게 많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좀 사회를 위해 작은 기여를 할까 그런 마음에서 썼다"며 책을 소개했다. 그는 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그런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답을 우리가 가져야 되는 지, 답이 있다면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이 세 가지를 쓰려고 애썼다"고 밝힌 바 있다.
특강을 마친 김 전 부총리는 어민들과 어선을 타고 서산 가로림만 갯벌로 나가 소라를 채취했다. 밤에는 중리어촌체험마을로 돌아와 청년 어업인들과 '어촌의 미래'를 주제로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김 전 부총리는 이 마을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22일 오전 해변에서 폐어구 등을 줍는 청소 봉사활동을 하고 지역 특산물인 감태 공장을 둘러본 다음 상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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