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십상시' 인사농단과 하극상이 도를 넘었다"
"L모 비서관과 K모 비서관이 총리·비서실장 인사안 언론에 흘려"
"지시하는 사람 따로 있다며 비서실장 등에게 하극상까지" 주장
"월권행위와 인사농단 위험수위…윤 대통령 '용산 3간신' 경질해야"
"홍보라인, 의전라인, 대외협력라인 즉각 교체하라"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인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3·8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등록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2.2 [강신업 변호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인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3·8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등록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2.2 [강신업 변호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폴리뉴스 박상현 기자]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가 최근 용산 대통령실이 인사농단과 비선개입 의혹에 휩싸인 상황에서 일부 비서관을 '십상시'라고 지칭했다.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에 대한 인사 비선개입 의혹이 김건희 여사가 아니라 '비서관'에서 비롯됐다며 이들 '용산 3간신'을 즉각 교체하라고 주장이다.

강신업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SNS을 통해 "'용산 3간'신이 아직도 버티고 있다. 조속히 물러나라. 너희들은 악취나는 바퀴벌레"라고 맹비난했다. 

강 변호사는 “'용산 3간신' 얘기가 파다하다. 항간에는 참모들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호가호위하며 눈을 막고 귀를 가린다는 얘기들이 파다하다”며 “대통령은 능력도 없으면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무능 예스맨을 정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강 변호사는 "'용산 십상시'의 인사농단과 하극상이 도를 넘었다. 최근 L모 비서관과 K모 비서관이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홍보수석도 모르게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사안을 언론에 흘리고 이를 지적하는 비서실장 등에게 '나한테 지시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왜 당신들이 뭐라 하나'라며 대드는 하극상을 벌였다고 한다"라며 "하극상이 이 정도라면 용산은 이미 공적 업무 라인이 붕괴되고 비선 조직이 공무를 사적으로 농단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월권행위와 인사농단도 이미 위혐수위에 이르렀다고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L모 비서관과 K모 비서관 등 용산 간신들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 이들이 비서실장 등 상관이 아닌 누구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다는 것인지 밝히고 문제점을 시정해야 한다"라며 "항간의 소문대로 김건희 여사가 비선을 통해 인사나 정무에 개입하고 있는 사실이라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강 변호사는 L모 비서관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 강 변호사는 "마땅한 대책이 없다면 김건희 여사가 용산 관저를 떠나 아크로비스타로 거주를 이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어쩌면 이것이 더 큰 파국을 막는 가장 유효한 방법이다.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고 십상시들의 발호를 막는 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다'고 말하는데 이번에 육참골단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더 늦으면 정말 방법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 '김건희 라인'으로 알려진 용산 비서관들의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을 관련 “어떻게 문재인 정부의 개를 데려다가 윤석열 정부의 정승을 시키는가”라며 “박영선 총리, 양정철 비서실장이라니? 도대체 누가 이들을 추천했는가? 추천한 자를 즉시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도대체 어떤 자가 이런 발상을 하냐, 이번 사태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000 비서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실명을 거론했다. 

강 변호사는 거듭 “이번에 홍보라인, 의전라인, 대외협력라인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연일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데 정작 소통업무를 맡은 부서는 불통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부서의 수석과 비서관은 전원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