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나란히 '지지층 중심'의 공천 룰을 내세우면서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한 '극단정치'가 강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선거에서 여야 모두 '진영 중심 체제'를 통한 결집 경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 중도층 이탈과 민심과 당심 간 충돌을 부르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더불어민주당은 권리당원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권리당원 '1인 1표제' 예비경선, 국민의힘은 경선에서 당원투표 반영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는 안을 논의 중이다. 여야 모두 공천 기준을 '민심'보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법원의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 직후 열린 대검찰청 회의 참석 간부들에게 즉시 항고 포기 경위를 묻는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9월 21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소환해 즉시 항고를 포기한 경위를 조사한 바 있다.법조계와 정치권에서도 검찰의 항고 포기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특검팀이 당시 회의에 참석한 간부를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실시한 후 심 전 총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심우정, 대검 회의 후 尹 석방 항고 포기 결정…직권남용 직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재판에서 소란을 일으킨데 이어 유튜브 방송에서 재판부를 비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들에 대해 사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선다.해당 재판부는 이들에 대한 감치 재집행을 예고했고, 법원행정처는 이들을 법정모욕,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아울러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도 요청했다.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가 1년을 맞는 가운데 내란 피의자인 김 전 장관 변호인들의 선을 넘는 법정 모독에 대해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진보·보수 언론도 한목소리로 '엄정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이진관 부장판사, 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김건희특검과 채해병특검,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김건희씨의 비상계엄 관여 정황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3번째 구속영장 청구를 위함으로 보인다.김건희 특검팀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25일 오 시장의 최측근과 후원자를 잇따라 소환했다. 또한, 김건희씨의 종묘 차담회 의혹과 학교 폭력 무마 사건과 관련해 장상윤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도 불러 조사한다. 내란특검, 김건희·채해병특검·대검
국민의힘이 패스트트랙 사건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아 당을 향한 사법리스크의 한 고비를 넘겼지만 오는 27일 추경호 의원(전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가 예정돼 있어 최후의 사법리스크가 남은 상황이다. 당이 이번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향후 대여투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국민의힘 현역 의원 6명이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아 의원직 상실형을 면하며 의원직을 유지했다. 개헌 저지선인 101석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상황에서 '최악의 국면'을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하지만 당 안팎에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25일 당 소속 시장·군수·구청장들과 연석회의를 열고 청년 의무공천 제도 도입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일부 단체장들이 당심 반영 비율 70% 상향에 회의적 입장을 보인 가운데서도, 기획단은 당심 70% 고수 입장을 재확인했다.나경원 "당의 뿌리 튼튼히…외연 확장과 병행"나경원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선총괄기획단 시장·군수·구청장 연석회의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공천 룰과 대원칙을 제시해 당 승리의 밑거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나 위원장은 "그동안 당협별로 여성 후보자
76년간 이어진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복종 의무'가 사라진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거치며 상관의 위법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관련 기존 법에 담긴 '복종의무'를 삭제하는 것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가 있다. 1949년 국가공무원법 제정 당시 도입된 '공무원의 복종 의무'는 여러 차례 개정에도 불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뤄진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일정이 25일(현지시간) 마무리 된다.취임 후 주요 7개국(G7)정상회의와 유엔총회,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G20 정상회의까지 국제다자회의만 5차례를 소화한 이 대통령은 숨가쁜 외교 일정을 이어왔다. 또한 워싱턴에서 첫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 경주APEC에서 한,중,일 양자정상회담, 국빈방문 UAE정상회담, 이집트 정상회담
계엄 1년이 되는 12월 3일을 일주일 앞두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사과와 반성의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월 3일은 장동혁 대표가 취임한 지 100일 되는 날이기도 하다.앞서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도 당에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주문한 바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 여 앞둔 시점에도 여전히 당이 '내란 프레임'에 갇혀 국민 호응을 받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20%대 박스권에 갇히자 이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은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해 5~6월경 윤 전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었다고 법정증언했다.尹 재판서 "평시 계엄 준비한 적 없어"…"부하들에게 미안" 눈물여 전 사령관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그는 작년 5∼6월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의 안가 저녁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과 계엄을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이날 튀르키예 앙카라 에센보아 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국부'로 불리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초대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후 앙카라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공식 환영식에 이어 소인수 회담·확대회담을 진행하고,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공동 언론발표 등 일정을 소화했다.두 정상의 회담은 총 103분간 진행됐다. 이날 오후 4시 57분부터 6시 6분까지 1시간 9분 동안 양 정상과 핵심
국민의힘이 내년 6·3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 투표' 비중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는 방안이 '민심을 역행한다'는 비판이 일자 당 지도부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기획단의 경선 비율 조정안은 당 지도부에 사전 보고된 바 없다"며 "당 대표도 이 부분은 사전 협의가 이뤄지거나 보고받은 점이 없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잘 싸우는 후보를 선정하는 차원으로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이해한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있는 과정이고 여러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1주년을 계기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기로 한 가운데 중도층을 겨냥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지지율이 정체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분명하게 끊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것.특히,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들과 친윤 의원들에게서도 '계엄 사과' '尹절연'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장동혁 대표는 4선, 3선, 재선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연쇄회동을 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3일 취임 일성으로 '개헌'을 꺼내들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1호였던 '개헌'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해병대원 순직사건) 정국이 지속되면서 개헌 논의가 잦아들었으나 특검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내란 재판 1심 결과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여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이 메인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국, 당대표 취임 일성 "조국혁신당, 제7공화국 여는 쇄빙선"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당대표 취임 일성에서 개헌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당대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28개항 평화계획' 초안을 마련하고, 양국에 추수감사절인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까지를 평화협상안 합의 시한으로 제시한 가운데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도 이를 수용하며 종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 구상안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및 루한스크) 지역 전체를 러시아에 양보하고, 우크라이나군을 60만명 규모로 축소한다는 등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도됐다.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가 곧 1년을 맞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규탄 장외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여전히 윤석열의 불법 계엄이 현재 진행형처럼 느낀다.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며 "필요하다면 국민의힘을 위헌정당 해산 심판 대상에 올려 헌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했다.이어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를 비롯한 사법 개혁과 '내란 사면 제한' 추진 의지도 드러냈다.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성도 염치도 없는 국민의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내란은
조국혁신당은 2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신임 당 대표로 선출했다.단독 출마한 조 대표는 찬반 투표에서 98.6%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당 대표로 복귀했다.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3개월여 만이다.선거인단 4만4517명 중 2만1040명이 투표에 참여해 4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주권당원 투표(70% 비중)에서 찬성 99.0%, 대의원 투표(30% 비중)에서 찬성 98.0%를 각각 얻었다.조 대표는 지난해 7월 2기 당 대표 선출 때도 99.9%의 찬성을 받은 바
국민의힘이 22일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 23일 경남 지역에서 2일 연속 'PK장외집회' 총력전을 펼치며 이재명 정권을 향한 전면 공세에 나섰다.장동혁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집회는 '대장동 항소포기' 등 현 정권의 법치 파괴를 겨냥한 총공세이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성 지지층 결집'에 박차를 가하는 신호탄이 됐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권을 '총체적 포기 정권'으로 규정하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국민의힘 당 추산 8000여 명이 참석한 22일
G20 정상회의 참석 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잇달아 양국 정상회담을 가졌다.메르츠 총리와 한-독일 정상회담 "독일 통일 노하우 꼭 알려달라"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요하네스버그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이 대통령은 "지난 7월 첫 전화 통화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직접 만나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이콧 압박에도 불구하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22일(현지시간) 개막 직후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미국이 '백인 학살' 주장을 내세워 회의를 보이콧하고 선언문 채택에 반대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참가국들은 통상 폐막일에 발표하던 관례를 깨고 첫날 선언문을 통과시키며 미국의 일방주의에 집단 대응하며 '다자주의를 재확인' 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세션에서 "모두가 기회를 함께 누리는 포용성장을 추구하겠다"며 개도국 부채 경감, 다자무역체제 회복, 개발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