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권택석(=경북) 기자] 성서에서 죄와 타락의 상징으로 불리는 두 도시 '소돔과 고모라'는 결국 그들 사회 전체에서 쌓여온 갈등과 불신 위에 분열마저 겹치며 멸망을 자초했다.근래 포항에도 그에 못지않은 조짐들이 수시로 나타나고 있었다. 포항이 소돔과 고모라만큼은 아니되 작금에 있어 1970년대의 피츠버그만큼이나 확실한 쇠퇴의 기색을 보여왔던 것만큼은 엄연한 사실로 여겨졌다.일단 포항의 상가 공실률은 35%로 전국의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데다 특히 중앙상가의 경우 70%를 넘나드는 수준에 다다랐다. 인구 또한 48만 명대로
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내란의 심판과 정리에는 어떤 타협도 지연도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내란 세력의 뜻대로 됐다면 오늘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신속하고 확실하게 내란을 정리하고 성장과 도약으로 나아가라는 국민의 명령도 다시 무겁게 새겨주시길 바란다"며 "법정에서의 내란 세력의 모습 등을 접하면서 지지부진하거나 잘못된 길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국민의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며 "행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나란히 '지지층 중심'의 공천 룰을 내세우면서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한 '극단정치'가 강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선거에서 여야 모두 '진영 중심 체제'를 통한 결집 경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 중도층 이탈과 민심과 당심 간 충돌을 부르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더불어민주당은 권리당원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권리당원 '1인 1표제' 예비경선, 국민의힘은 경선에서 당원투표 반영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는 안을 논의 중이다. 여야 모두 공천 기준을 '민심'보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법원의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 직후 열린 대검찰청 회의 참석 간부들에게 즉시 항고 포기 경위를 묻는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9월 21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소환해 즉시 항고를 포기한 경위를 조사한 바 있다.법조계와 정치권에서도 검찰의 항고 포기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특검팀이 당시 회의에 참석한 간부를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실시한 후 심 전 총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심우정, 대검 회의 후 尹 석방 항고 포기 결정…직권남용 직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5일 경북 구미를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참배한 후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국민의 기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 대표는 이날 오전 박정희 생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박정희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을 통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룬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또 다른 차원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구미에서 대국민 연설회가 있기 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게 되었다"고 참배 배경을 설명했다.계엄 사과 메시지 관련 질문에는
여야는 25일 양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원내대표+원내운영수석부대표)' 회동에 나서 대장동 국정조사 방안을 논의했으나 또다시 결론을 내지 못했다.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대장동 국정조사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배석했다.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된 것이 없다"며 "국정조사특별위원회와 관련돼서 국민의힘에서는 국회 차원의 특위를 구성하자는 입장, 민주당에서는 법사위에서 국정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더불어민주당에 '65세 법정 정년연장'을 올해 안에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당 정년연장특별위원회에서 정년 연장과 재고용을 결합한 입법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민주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한국노총과 정책협약을 맺고 '법정 정년연장' 등을 약속했다. 다만 한국노총은 관련 논의가 진전이 없다며 연내 입법을 촉구하고 있다.정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방문해 개최한 2차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정년 연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재판에서 소란을 일으킨데 이어 유튜브 방송에서 재판부를 비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들에 대해 사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선다.해당 재판부는 이들에 대한 감치 재집행을 예고했고, 법원행정처는 이들을 법정모욕,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아울러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도 요청했다.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가 1년을 맞는 가운데 내란 피의자인 김 전 장관 변호인들의 선을 넘는 법정 모독에 대해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진보·보수 언론도 한목소리로 '엄정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이진관 부장판사, 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김건희특검과 채해병특검,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김건희씨의 비상계엄 관여 정황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3번째 구속영장 청구를 위함으로 보인다.김건희 특검팀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25일 오 시장의 최측근과 후원자를 잇따라 소환했다. 또한, 김건희씨의 종묘 차담회 의혹과 학교 폭력 무마 사건과 관련해 장상윤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도 불러 조사한다. 내란특검, 김건희·채해병특검·대검
국민의힘이 패스트트랙 사건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아 당을 향한 사법리스크의 한 고비를 넘겼지만 오는 27일 추경호 의원(전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가 예정돼 있어 최후의 사법리스크가 남은 상황이다. 당이 이번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향후 대여투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국민의힘 현역 의원 6명이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아 의원직 상실형을 면하며 의원직을 유지했다. 개헌 저지선인 101석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상황에서 '최악의 국면'을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하지만 당 안팎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 준비를 위해 서울시당 주최로 '천만의 꿈 경청단' 출범식을 열었다. 특히 내년 지선 출마가 유력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다.'천만의 꿈을 듣겠다'는 취지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정청래 대표와 장경태 서울시당위원장, 박홍근·서영교·박주민·전현희 의원, 홍익표 전 의원 등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이 참석했다.정청래 "한강·종묘 지키겠다"정 대표는 오 시장의 추진 사업인 한강버스 사업과 종묘 인근 재개발 등을 언급하며 "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25일 당 소속 시장·군수·구청장들과 연석회의를 열고 청년 의무공천 제도 도입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일부 단체장들이 당심 반영 비율 70% 상향에 회의적 입장을 보인 가운데서도, 기획단은 당심 70% 고수 입장을 재확인했다.나경원 "당의 뿌리 튼튼히…외연 확장과 병행"나경원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선총괄기획단 시장·군수·구청장 연석회의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공천 룰과 대원칙을 제시해 당 승리의 밑거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나 위원장은 "그동안 당협별로 여성 후보자
76년간 이어진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복종 의무'가 사라진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거치며 상관의 위법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관련 기존 법에 담긴 '복종의무'를 삭제하는 것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가 있다. 1949년 국가공무원법 제정 당시 도입된 '공무원의 복종 의무'는 여러 차례 개정에도 불
K-드라마가 한류문화로 꽃을 피워내는데 주춧돌이 된 원로배우 이순재 씨가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한류문화예술의 지킴이이자 K-드라마 역사의 한 축을 차지했던 원로배우의 사망소식에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권에서도 추모의 물결을 보냈다.또한 정부는 故이순재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던 이순재 배우는 살아생전 "가장 행복한 건, 공연을 하다가 죽는 것이다. 무대에서 쓰러져 죽는 것이 가장 행복한 죽음이다. 그게 배우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영원한 현역'으로 연
미디어 시대에 걸맞게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산업포럼'에 여야 핵심 인사와 광역단체장이 영상 축사를 보내 힘을 실었다.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 그리고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등 4인은 영상 축사를 통해 행사를 격려했다. 이들은 정파와 지역을 초월해 정책 협력을 이루고 국회와 정부, 지방이 함께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강대식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폴리뉴스 김자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뤄진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일정이 25일(현지시간) 마무리 된다.취임 후 주요 7개국(G7)정상회의와 유엔총회,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G20 정상회의까지 국제다자회의만 5차례를 소화한 이 대통령은 숨가쁜 외교 일정을 이어왔다. 또한 워싱턴에서 첫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 경주APEC에서 한,중,일 양자정상회담, 국빈방문 UAE정상회담, 이집트 정상회담
계엄 1년이 되는 12월 3일을 일주일 앞두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사과와 반성의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월 3일은 장동혁 대표가 취임한 지 100일 되는 날이기도 하다.앞서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도 당에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주문한 바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 여 앞둔 시점에도 여전히 당이 '내란 프레임'에 갇혀 국민 호응을 받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20%대 박스권에 갇히자 이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은 여전히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올해 2분기 2030 청년층 신규 일자리가 전년 대비 11만 6천 개 감소했다"고 밝혔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년 일자리의 양과 질이 동시에 붕괴되고 있는 초비상 일자리 대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수치는 통계가 집계된 2018년 이후 2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라며 "청년 비정규직은 8월 기준 257만 명으로 21년 만에 최대치이고, 취업준비생도 10월 기준 73만 6천 명으로 사상 최고치"라고 지적했다.이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내 집 마련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대미투자특별법'을 "이번주 발의하되 현장의 요구와 국가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꼼꼼히 심사하고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원팀으로서 성과 확산과 후속 조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APEC 성과확산 및 한미관세협상 후속지원위원회 1차 회의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주요 상임위원회와 관계 부처가 함께하는 범정부 협력 체계가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논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해 5~6월경 윤 전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었다고 법정증언했다.尹 재판서 "평시 계엄 준비한 적 없어"…"부하들에게 미안" 눈물여 전 사령관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그는 작년 5∼6월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의 안가 저녁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과 계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