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학생들 통행방해로 학습권 심각하게 침해"

사)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창현, 대구광역시 남구) 최창현 센터장과 회원들이 26일 밤 대구시경찰청장 자택 앞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의 정상적인 집회를 방해하지 말고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 사)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창현, 대구광역시 남구) 최창현 센터장과 회원들이 26일 밤 대구시경찰청장 자택 앞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의 정상적인 집회를 방해하지 말고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도로폐쇄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남구 대명3동 뉴타운재개발단지에 직접 개입하고 나섰다. 따라서 기존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도로를 일방적으로 폐쇄한 조합측과 이를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과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여기에다 조합아파트 단지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대구광역시청과 교육청, 대구경찰청 등을 잇따라 항의방문하고 집회를 벌이고 있어 대구시와 정치권의 갈등해결을 위한 중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폐도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이 25일 대구시교육청을 찾아 아이들의 등교편의를 보장하고 학습권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며 강은희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폐도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이 25일 대구시교육청을 찾아 아이들의 등교편의를 보장하고 학습권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며 강은희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대구시교육청은 교육청 회의실에서 학교환경영향평가 위원회를 열고 도로 폐쇄는 학생들의 등교에 문제가 있다며 평가를 한 달 늦추기로 결의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등교하며 다니는 도로를 폐쇄하는 것은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재검토해달라는 의미로 평가를 늦추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미 건축허가가 난 뒤에 학교환경영향 평가를 재검토하는 것이어서 얼마나 법적인 구속력이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아파트단지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폐도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대구시교육청을 찾아 아이들의 등교편의를 보장하고 학습권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며 강은희교육감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위원회 측은 "조합이 도로를 폐쇄하면 당초 10분이면 가능했던 성남초등학교 아이들의 통학거리가 30분이나 걸리는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성남초 400여명의 전교생들 중 이 도로를 이용해서 다녀야 되는 아이들은 160여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위원회 주민들은 25일에 이어 26일에도 대구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으며 사)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창현, 대구광역시 남구) 최창현 센터장과 회원들은 이날 밤과 27일 새벽까지 대구시경찰청장 자택 앞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의 집회를 방해하지 말고 집회를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대명3동 뉴타운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재개발단지(대명3동 2301-2번지 일대)는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내년 1월 경 분양을 예상하고 있다. 이 일대는 대지 2만7000평 부지에 지하2층 지상 28-34층 15개동 2126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조합원 390명 모집을 마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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