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洪에 오차범위 밖 앞서, 다자 ‘이재명27.8%-尹18.8%-洪14.8%-이낙연12%’
‘이낙연38.8%-윤석열38.1%’, ‘이낙연38.4%-홍준표39.2%’ 오차범위 내 접전양상
KBS가 추석명절을 맞아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다자구도에서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고 20일 보도했다.
KBS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 16~18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적합한지 물었더니 이재명 후보가 27.8%로 오차범위 밖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18.8%였고 홍준표 후보 14.8%, 이낙연 민주당 후보는 12.0%였다.
유승민 국민의힘 후보(2.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2%) 추미애 민주당 후보(2.1%) 등이 2%대 지지율이었고 나머지 후보들은 1% 이하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 즈음 실시한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2.2%p, 윤석열 후보는 0.7%p 각각 상승했다.
지난 조사에서 4.8%로 4위였던 홍준표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10.0%p 오른 14.8%를 얻어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조사에서 4.4%로 5위였던 최재형 후보는 이번엔 1.0%를 얻어 8위가 됐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0~50대, 인천/경기와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높았고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60세 이상, 서울, 대구/경북, 그리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높았다.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높았고, 대구/경북,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낙연 후보는 광주/전라 지역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여야 상위권 4명의 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홍준표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43.7% 대 윤석열 36.3%’로 격차는 7.4%p였다.
연령별로 18~20대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했고 30대·40대·50대 연령층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고 6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다. 권역별로 서울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했고 호남권과 경기/인천은 이 후보가 앞섰고 대구/경북은 윤 후보가 우위였다.
이재명 후보와 홍준표 후보 가상대결은 ‘이재명 45.2% 대 홍준표 36.0%’로 격차는 9.2%p였다. 연령별로 18~20대와 30대에서 두 후보가 경합했지만 홍 후보가 윤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40대와 5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앞섰고 7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다. 60대에서는 홍 후보가 다소 앞섰지만 윤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았다.
양자 ‘이낙연 38.8% 대 윤석열 38.1%’, ‘이낙연 38.4% 대 홍준표 39.2%’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홍준표 후보와의 가상대결은 모두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이낙연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가상대결에서는 ‘이낙연 38.8% 대 윤석열 38.1%’로 두 후보가 접전을 펼쳤고 이낙연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가상대결에서도 ‘홍준표 39.2% 대 이낙연 38.4%’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18일 사흘 동안 무전전화(100%)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한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2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