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대표로 넷제로은행연합(NZBA) 회의 참석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넷제로은행연합 최고경영자 회의에 참여중이다. <사진=KB금융그룹>
▲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넷제로은행연합 최고경영자 회의에 참여중이다. <사진=KB금융그룹>

 

[폴리뉴스 고현솔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넷제로’ 전략 확산을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은행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B금융은 윤 회장이 지난 13일 오후 10시(한국 시각)에 열린 ‘넷제로은행연합(NZBA) 최고경영자 회의’에 아시아-태평양 대표로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넷제로’는 개인이나 회사, 단체가 배출한 만큼의 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이다. ‘탄소 중립(carbon neutralization)’, ‘탄소 제로(carbon zero)’라고도 한다. 

NZBA는 UN 주도하에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은행들의 글로벌 연합체다. KB금융은 지난 7월부터 NZBA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은행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그동안의 NZBA 활동 성과를 평가하고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은행의 역할 등 2022년 NZBA 전략방향 설정을 위해 마련됐다.

윤 회장은 넷제로 이행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소상공인(SME) 고객기업들의 탄소배출량 공시, 사업모델 조정, 친환경 도입을 위한 컨설팅/교육 지원’, ‘탄소배출 감축 및 포집 기술에 대한 CAPEX(Capital expenditures, 미래의 이윤 창출, 가치의 취득을 위해 지출된 투자 과정에서의 비용) 투자 확대’, ‘넷제로 지식 허브로서의 NZBA 역할 강화’를 제시했다.

윤 회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KB금융이 주로 진출해 있는 동남아 지역 은행들과 협력하여 넷제로 전략을 확산하고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ZBA는 논의를 바탕으로 각국 정부와 이해관계자들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다양한 활동 가이드라인을 2022년 중 발표하고 내년 11월 개최 예정인 COP27(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NZBA의 역할과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는 NZBA 회의에 아시아-태평양 대표로 참석한 국내 유일 금융그룹"이라며 "이번 자리는 탄소중립 이행을 앞당기는데 있어 은행의 역할이 강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ESG 관련 사업들은 계획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KB의 경우 주로 진출한 동남아 지역에 전략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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