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디지털 대전환 위원회를 출범 시키며 디지털 미래인재 양성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력을 키워내는 것이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도약의 기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며 디지털 인재양성 계획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휴먼캐피털제도 도입 △디지털 교육 활성화 △소프트웨어 교육 △디지털멘토 확대 △메타버스 정부 △135조 투자 등 방법을 내놨다.

그는 휴먼캐피터 제도에 대해 "휴먼 캐피털 제도를 도입해 디지털 미래인재 100만명을 양성하겠다"면서 "휴먼 캐피털 제도는 인재에 선투자하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말했다.

휴먼캐피털은 SW, AI 등 디지털 역량 확충을 위한 교육비를 정부가 선지원하고, 취직 후 일부를 갚는 제도다. 
이 후보는 "취직 후 일부를 상환하게 하는 만큼 교육훈련 과정을 마치고 바로 취업이 가능하도록 수준 높은 기업맞춤형 교육훈련이 될 것"이라 했다.

백만 디지털 인재 양성에 대해 국가가 책임지는 방안도 내놨다.

그는 "현재 41개 수준인 'SW중심대학'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SW, AI, 사이버보안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맞춤형으로 육성할 수 있는 계약학과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W중심대학이나 디지털 관련 계약학과는 지방 인재 육성을 위해 지방대학을 거점화하겠다"면서 "지방대학이 디지털 크리에이터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도 강화하는 방침에 대해서는 "코딩은 읽기, 더하기, 빼기 같은 필수소양이자 도구"라면서 "기존 직업훈련 프로그램 전영역에 디지털역량 교육을 포함해 디지털 시대에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전환을 도와주는 디지털 멘토, 디지털 매니저, 디지털 튜터 5만 개의 일자리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디지털 튜터를 통해 초등학교에서의 SW 교육을 지원하고, 지역의 디지털 배움터에서 SW 교육이 필요한 분들의 교육 훈련을 담당하도록 하겠다"면서 "디지털 멘토와 매니저 그리고 튜터 총 5만명의 디지털 사회적 일자리도 만들고, SW와 디지털 교육이 필요하신 분들을 도와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이재명 정부를 메타버스정부(메타정부)로 명명하며 디지털 정부를 내세웠다.

그는 "일방통행식의 디지털 정부를 넘어서 민관 협업과 민간 참여 기반의 메타버스 정부로 나아갈 것"이라며 "메타버스 정부를 통해 인재와 기업이, 기업과 소상공인이, 시민은 공공기관들과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정부 주도의 135조원 투자 방침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국가 재정으로는 인프라 투자 30조, 창업기업 성장지원 40조, 디지털 주권 보장 15조원 등 총 85조원이다"면서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20조원과 민간 30조원을 포함해 135조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