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회창 자녀 병역 의혹과 단일화 난제 데자뷰”
이언주 “대통령 가족‧측근들이 영향력 행사해선 안 돼”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 방송’을 앞두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이언주 전 의원이 윤 후보의 가족 비리를 엄단할 것을 촉구했다.
경선에서 경쟁 후보였던 홍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에게 “국가 경영 역량 강화, 처가 비리 엄단 의지 발표와 단절, 안 후보와 단일화 적극 추진으로 난제를 풀어 나가시기 바란다”고 올렸다.
그는 “97년 이회창 후보의 대선 데자뷰를 보는 느낌”이라며 “이회창 후보 자녀 병역 의혹과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결국 대선 패배로 이어졌듯이 윤 후보의 처가 비리와 안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대선 패배의 재판이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김건희씨 7시간 녹취록 공개에 이어 2월10일에는 탄핵 당시 좌파 연합에 가담했던 윤 후보도 나오는 나의 촛불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상영 된다”며 “저들은 정교하게 대선 플랜을 가동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무런 대책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들이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후보는 처가 비리에 대한 엄단과 그들과의 손절을 국민들에게 약속하지 않고서는 지지를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적었다.
이 전 의원은 윤 후보의 장모가 타인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수십억대 대출을 받은 정황에 대해, 후보의 가족이나 측근 문제라고 해서 방어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남을 위해 자기 땅을 담보로 제공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남의 땅에 대출을 받았단 얘기는 그게 실은 자기땅인데 차명으로 맡겨놨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며 “정체가 알려지면 곤란한 투기꾼들이나 주로 쓰는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위가 검찰수뇌부든 대통령 후보든 대통령이든, 추호라도 봐주거나 정치적 고려가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나라를 위해서는, 그런 사람들이 대통령의 주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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