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성 투자 자금은 리스크 영향 받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장기적 관심은 유지 중”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올 1분기 기관투자자의 가상자산 투자 동향을 담은 리포트 ‘기관투자자의 굳건한 비트코인 투자’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기관투자자 가상자산 투자 동향을 △비트코인 래퍼 자금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 지표 △크립토펀드 운용 자산 규모 △코인베이스 내 기관투자자의 거래량 및 자산 기여도 등 4가지 지표로 분석했다. 

이날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3월 첫째 주까지 7주째 유입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래퍼 자금은 4월 5,800만 달러 유출세로 돌아서며 5월 둘째 주까지 그 흐름을 지속했다. 

5월 둘째 주 기준 비트코인 래퍼 자금의 총 운용자산(AUM)은 476억 달러로 연초 대비 약 14% 감소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 지표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4월 이후 비트코인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매도 압력이 이전 대비 크지 않아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견고함을 알 수 있다.

크립토펀드 운용 자산 규모는 600억 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해 4분기 625억 달러에서 올 1분기 610억 달러로 소폭 하락했으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 1분기 코인베이스 내 기관투자자의 거래량과 자산 기여도는 모두 증가세를 유지하며 장기성 기관투자자 자금이 가상자산에 꾸준한 수요가 있음을 증명했다. 

올 1분기 코인베이스 내 기관투자자의 거래량 비중은 76%로 지난해 4분기 68%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산 비중 역시 올 1분기 52%로 지난해 4분기 49%에서 소폭 상승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단기성 기관투자자 자금(비트코인 래퍼 자금)은 매크로 리스크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전과 비교해 그 여파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코인베이스 내 기관 자금 기여도와 벤처캐피털 펀딩 자금 조달의 증가세를 살펴보면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에 대한 장기적 관심이 유지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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