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여기서 뭘 하겠다 안 하겠다고 말 못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3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3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폴리뉴스 고동석 기자] 새누리당은 23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20대 총선 비례대표 출마설과 관련해 “비례대표를 하려고 비대위 대표를 했나”며 강도 높게 공격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비대위 대표의 목적이 비례대표는 아니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김 대표는 여야를 넘나들면서 네 번이나 비례대표를 지낸 분”이라며 “이번에 또 다시 비례대표가 된다면 ‘비례대표만 다섯 번’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에 대한 정치적 평가는 따로 하지 않겠다”면서도 “국민들로부터 정당정치가 외면 받지 않도록 정치권 모두가 옥석을 가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회의에서 기자들로부터 비례대표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미 이 자리에 올 때 말했지만 ‘여기서 뭘 하겠다 안 하겠다’ 이런 말을 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나중에 진행되는 과정을 보고 확인하면 될 것”이라며 “지금 상황이 어떤 지를 내가 알아야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제 신상에 대해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노태우 정권시절에 보건사회부 장관과 대통령 경제수석 비서관을 지낸 이후 11대와 12대 민주정의당, 14대 민주자유당, 17대에선 새정치민주당으로 당을 옮겨 네 차례에 걸쳐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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