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87년 6월항쟁 때 어디 있었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문제를 지적하는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서울=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문제를 지적하는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서울=연합뉴스)
[폴리뉴스 고동석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장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최장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4시41분 17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서 같은 날 오후 4시20분에 단상에서 내려와 11시간 39분간의 토론을 마쳤다.

정 의원의 최장 기록은 10시간18분간 토론자로 나온 같은 당 은수미 의원 보다 1시간 21분을 더 진행한 것이다.

그는 토론에서 “테러방지법의 핵심은 테러방지법이 아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쐈는데 국정원은 왜 국민의 휴대폰을 뒤지려고 하느냐”며 “북한이 로케트를 쐈는데 국정원은 왜 국민의 계좌를 추적하려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을 향해 “박정희 정권이 유신헌법으로 독재를 했듯이 박근혜 정권은 테러방지법으로 독재의 길로 가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을 겨냥해서도 “새정치를 주장하시던 분들, 87년 6월 항쟁 때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며 안철수 공동대표를 에둘러 공격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언제까지 민주화운동 경력만 가지고 정치할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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