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지역균형발전· 정경유착고리 근절· 돈 안드는 정치· 제네바9.19비핵화선언 등 성과”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5월 22일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으로 인해 일각에서 분당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친박계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새누리당의 혁신 등을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녹여내려고 하는데 전당대회 이후 국민여론에서 도저히 정권 재창출의 정치세력으로 인정하지 않게 된다면 보수세력의 정권 재창출 차원에서 보수재편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새누리당의 분당 가능성은)전당대회 이후의 문제다. 전당대회 이전까지는 앞장서서 깃발을 드는 구심점, 대선주자가 비박계에 없기 때문에 힘들지만 전당대회 후 더 이상 비박계가 친박계와 함께 할 수 없다고 생각되면 연말을 기점으로 (분당)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와 혁신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총선 참패 이후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요구 한 것은 2004년 탄핵 역풍 속에서 보여줬던 천막 당사의 정신, 2012년에 총선을 앞두고 구성됐던 박근혜 비대위 정도의 당을 새로 시작하는 정도의 변화였다”며 “하지만 총선 후 현재까지 그 동안의 경위를 보면 국민들은 (새누리당이)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친박계가 처음부터 친박계를 원내대표로 지지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진석 의원을 원내대표로 지지했고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외부인사로 따로 인선할 경우 친박계나 청와대에 비판적인 인사가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될 수도 있어 정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장을 겸직 시켰던 것이다”며 “그런데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 인선을 비박계 위주로 구성하다보니, 친박계는 뒤통수를 맞고 비대위 추인을 위한 상임 전국위원회를 무산시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애초에 비대위가 혁신형 비대위가 돼야 한다는 것은 비박계의 요구였지만, 이 부분을 투트랙으로 만들어서 가자고 한 건 친박계였다”며 “그런데 이제 친박계가 정 원내대표를 믿지 못하니까 혁신형 비대위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 비대위는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게 구성돼야 하는데 국민의 따가운 눈초리 때문에 중진 연석회의에서도 자신들이 원하는 결정은 차마 못 내리고 정 원내대표에게 ‘알아서 하라’고 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친박계는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문제를 당선자들 및 당협위원장 모임에서 결정 하겠다고 하니 그것도 반대하고 있다”며 “정 원내대표가 어떤 세력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비박계를 대표하고 있지도 않아 한계가 명확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애초에 정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겸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원내대표는 원구성, 국회대책 등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며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를 준비함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20대 총선 참패를 제대로 분석하여 무엇이 잘못됐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책임 있게 총선 민의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를 관리하고 당의 혁신과 관련된 입장을 발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청와대와 친박에 비판적인 인물이 될 수밖에 없다”며 “다소 그런 부분들이 따갑고 불편하더라도 김형오 전 국회의장 같은 인물을 친박에서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고문의 새판짜기는 대선 3분 지계에서 중요한 역할”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고문의 ‘새판짜기’ 발언에 대해서는 “손 전 고문이 이번 총선에서 여러 지원 요청이 있었지만 참여하지 않은 것은 이전의 보수와 진보로 나뉜 양 틀만으로는 본인이 들어갈 입지가 없다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며 “그런데 지금 국민의 뜻에 의해 3당 체제가 됐고 대선은 ‘3분지계’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이 부분에서 손 전 고문의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손 전 고문은 국민들이 볼 때 항상 중도를 지향하면서 보수와 진보의 통합을 일궈왔다고 인식이 되어 있다”며 “손 전 고문의 ‘새판짜기’는 보수와 진보를 망라하는, 흔히 말하는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합쳐지는 정당일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현재 국민의당의 경우 안철수 대표가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3위권이지만 실제 국민들이 볼 때 38석의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불안할 것이다”며 “이 부분에서 많은 세력들이 연대하고 연합하고 함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래서 보수로부터 오는 세력들, 진보로부터 오는 세력들을 아우르는 손 전 고문이 대선판에 대선주자로 나가더라도 일단 새판을 짠다는 발언을 자꾸 하는 것은 일정정도 킹 뿐만 아니라 킹메이커 역할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으로 본다”며 “그 부분에 손 전 고문 본인의 역할이 있고 앞으로 본인이 살아온 정치인생을 한번 나라를 위해 던질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여야가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직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과 관련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협상에서 각 정당들이 서로 전략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본다”며 “사실 여당의 원내대표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총선 민의에 따라 국회의장은 제1당이 하는 걸 받아들인다고 이야기 해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법사위원장은 본회의 법안상정의 길목을 잡고 있어 상원이라 일컬을 정도로 보통 역할이 아니다. 법사위에서 자구, 법안의 체계를 체크하는 것도 각 상임위에서 한 후 본회의에 바로 오게 국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법사위의 힘은 크다”며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법사위에 오래 있으면서 그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박 원내대표의 ‘제1당이 국회의장, 야당이 법사위원장’ 발언은 협상용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야당이 국회의장직을 맡는 데 못을 박는 역할이고 법사위원장 자체도 여소야대 정국이기 때문에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합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그래서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새누리당을 압박하는 메시지로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20대 국회 여소야대에 이어 상시 청문회법 개정으로 역대 가장 강력한 국회”

김 대표는 상시 청문회 개최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서는 “여소야대 일 때 국회의 힘이 강화되는데, 이번 20대 국회는 우리나라 역대 국회 중 가장 강한 국회가 되리라고 예상한다”며 “왜냐면 상시청문회가 가능한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기 갑갑한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행정부 마비법’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실제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며 “만약 거부권을 행사해도 20대 국회에서 다시 법안을 재의결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20대 국회에서 상시청문회가 가능한 국회법 개정안이 통용된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가졌던 국회 중 가장 강한 힘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면 상임위 중심으로 국회가 운영되고 국정의 한 축이 상임위를 통해 운영되게 되는 것이다”며 “그래서 원구성 자체에 대해 국민들이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실제적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무현 대통령, 지역균형발전, 정경유착고리 근절, 돈 안드는 정치, 제네바9.19비핵화합의 이뤄내는 성과”

김 대표는 오는 23일 서거 7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서는 “지방자치 단체장들을 만나 인터뷰를 해보면 참여정부 시절 행정수도, 혁신도시 등 지역균형 발전이 우리나라 지방분권화에 큰힘이 되고 있다고 다들 인정하고 있다. 이는 새누리당 출신 단체장들도 마찬가지로 이야기 하는 부분이다”며 “또 이제껏 우리나라는 검은 돈의 정치가 횡행했는데 참여정부가 대선자금 수사를 성역없이 충실히 함에 따라 정경유착 고리가 끊어지고, 선거법 개정으로 돈이 안 드는 선거와 정치를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요즘 ‘북핵’ 이 국가적 현안인데, 제네바 9·19선언 즉 비핵화합의도 당시 상당히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성과였다”고 주장한 뒤 “그런데 좌회전 깜박이를 켜고 우회전을 하는 등의 일관성 결여와 국론분열은 참여정부 인사들도 부족한 점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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