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패싱 자체가 정부 자격 미달…문정인, 이런 사람 조국이 어디인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div>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은 친북 이념에 경도된 일방적인 말만 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측근의 주사파와 반미 자주파들이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문정인 대통령외교안보특보의 ‘한미동맹이 깨지더라도 전쟁은 안 된다’는 발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말은 바로 해야 한다. 전쟁이 아니라 북한의 도발이고 도발에 대한 응징”이라면서 “이는 도발 응징을 전쟁으로 과장하고 국민들에게 겁을 주어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려는 전쟁 위협 세력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진정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북한 핵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고 한미동맹의 강화 위에서 현재의 위기를 풀어가야 한다”면서 “이것이 가장 올바르고 분명하며 확실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해선 “‘코리아 패싱’ 이야기가 나오는 그 자체가 정부 자격 미달”이라면서 “지금은 국제사회와 함께 봉쇄와 압박에 매진할 때다. 특사를 보내고 대북 지원을 통해 대화와 평화를 만들겠다는 섣부른 시도는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 “전술핵 재배치는 북한 핵에 맞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생존권적 요구”라면서 “오는 10월말 미국에 가서 우리 국민들의 요구를 외치고 이야기할 것”이라며 당의 북핵위기대응특위에 이어 직접 미국을 다녀오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안보무능과 경제실정, 보복사정에 대한 정권의 실정과 잘못을 확실하게 따질 것”이라면서 “제1야당의 힘과 역할을 제대로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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