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14일 이른 아침인 오전 6시경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 '신유용'이란 검색어가 돌연 1위에 올라 네티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영문을 모르던 수많은 사람들이'신유영'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며 '신유영'이 사람 이름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의미가 있는지 궁금증이 쏟아지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내막은 한겨레 신문의 단독 보도에 있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폭로로 체육계 성폭력이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겨레 신문은 고등학생 시절인 2011년 유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유용(24)씨와 인터뷰를 담은 기사를 보도했다.

한겨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자신의 실명을 공개해 달라는 신유용씨는 5살때부터 유도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 전라북도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재능을 보이자 고창 영선중에서 그를 스카우트했다. 그 학교에서 문제의 A 코치를 만났다.

A코치는 영선고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힐 정도로 실력이 좋았던 신유영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여러가지 몹쓸짓을 저질렀다. "시합에서 일부러 져라"는 주문도 많았고 그때 마다 시키는 대로 할수 밖에 없었다.

A코치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신유영이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1년 급기야 성폭행까지 저지르는 인면수심(人面獸心)의 행태까지 보였다.

이후 A코치의 성폭행은 2015년까지 수십여 차례 계속됐고 유영씨는 A코치의 협박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A씨는 유영씨가 고1때 "생리 했냐"고 물었고 "아직 하지 안았다"고 하자 임신테스트기를 주면서 임신 여부를 테스트 하기까지 했고 산부인과로 데려가 초음파 검사를 하도록 했다.

이후 같은 유도계에 있던 부인이 지인에게 신유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A코치를 의심하게 되자 돈으로 무마하려 했다.

신유용은 A코치가 진정 어린 사과 대신 돈으로 회유하는 모습을 보고 고소하기로 결심하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신유용의 피해를 증언해줄 증인을 요구했다. 신유용은 자신이 피해 사실을 알렸던 유도부 동료 1명과 여성 코치 1명에게 증언을 부탁했다. 하지만 여성 코치는 유도계와의 친분을 거론하며 거절했고, 증언을 해주겠다고 했던 동료는 경찰 출석 하루 전날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수사는 지지부진해졌다. 사건은 경찰에서 전주지검으로 넘어갔다. 전주지검은 사건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에 촉탁했다. 하지만 수사 촉탁 뒤 두달이 넘도록 수사에 별 진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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