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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가수 김혜연이 KBS 1TV '가요무대'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0월 28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가요무대'는 가수 김혜연을 비롯해 김성환, 김혜연,  장계현, 강민주, 정훈희, 김용임, 강민, 라나, 세진이, 정연순, 도현우, 서지원, 이환호, 양용모 등이 출연한다.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아홉살인 김혜연은 학창시절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 육상 선수로 활약했으며 대학에 진학한 뒤 아버지의 권유로 1991년에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꼽는 노래자랑 프로그램 KBS1 《전국노래자랑 - 인천광역시 편》에 참가하여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작사가 서판석의 소속사에 소속되어 김나현이라는 예명으로 《꿈 속에서도 먼 그대》를 발표하면서 댄스 가수로 공식 데뷔하였다. 데뷔 당시 남성미를 느끼게 하는 강한 록 사운드의 창법을 구사해 주목을 받으며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별다른 호응이 없었다.

그래서 1993년에 《바보같은 여자》를 발표하면서 댄스 가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였다. 김혜연이 트로트 가수로 전향할 때는 정통 트로트가 주류를 이루었는데 정통 트로트가 아닌 댄스 트로트를 시도하여 신세대 트로트 가수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트로트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트로트 가수 데뷔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김혜연은 본격적으로 1994년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을 발표하였다. 그 중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은 발표와 동시에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이 곡이 실린 앨범이 당시 100만장이라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김혜연이라는 이름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으로 1990년 대 초반, 각종 인기차트에서 상위권을 섭렵하면서 각종 행사, 무대에 러브콜이 들어올 만큼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이외에 데뷔 초창기에는 본인의 히트곡이 포함된 "감각 디스코 테이프", "디스코 메들리", "간큰 남자 시리즈" 로 약 60~200만장의 앨범판매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1995년에는 한 가정의 남편과 아내의 실상이 담겨 있는 곡 〈간 큰 남자〉를 이 연이어 히트하면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는 신인 가수로 각광을 받았다. 1997년에 발표한 〈예쁜 여우〉는 재미있는 노랫말과 랩이 가미된 독특한 리듬과 멜로디로 인기를 얻어 정통 트로트에서 댄스 트로트 성향이 많이 띄는 곡을 주로 불렀다.

이를 통해 젊은 여성 가수라는 점과 댄스 트로트를 주로 불러 신세대 트로트 가수라는 이미지를 접목시켜 인기를 모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2000년에는 《Best 2000》앨범에 수록된 〈유일한 사람〉이 히트하면서 꾸준히 인지도를 높이며 2003년, 남편과 아내의 실생활의 내용이 담긴 가사와 빠른 리듬의 트로트 〈화난 여자〉로 제10회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 여자가수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 정통 트로트 성향이 돋보인 〈유리구두〉로 SBS 가요대전 트로트부분상,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며 댄스 트로트 원조에서 트로트 여왕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지난 1월 17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고백해 시청자들을 울렸다.

시작부터 "내가 초등학교 입학 한 후,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다"고 털어놓은 김혜연은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어머니가 직접 행상도 하고, 화장품 판매도 하셨다며 "나는 어릴 때 외숙모 집에, 오빠는 다른 친구집에 가서 살았다.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남들 앞에서 울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건강에 이상이 생겼던 때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의사가 한발자국만 더 가면 위암이라고 했다. 남들보다 위암 발병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머리에 종양 2개가 있다고 하더라. '오늘 쓰러질지 내일 쓰러질지 모른다'고 하는데 정작 수술 날짜는 한 달 뒤였다. 절망의 시간을 살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셋째아들이 태어나고 힘든 시간이 좀 지난 순간이었다"며 김혜연은 "'왜 나에게 이런 역경이 왔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일주일 정도 계속 울었다. 아이와 가족들을 생각하며 유서까지 썼다"고 말했다.

유서 내용에 대해서는 "남편에게 '당신,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썼다. 하지만 남편은 내가 죽으면 다른 여자 만나 결혼하면 된다. 하지만 아이들이 마음에 걸리더라.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해준 기억이 없더라"고 했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없는 상황이 됐다. 그는 "수술을 며칠을 남겨두고 갑자기 연락이 와서 약물 치료를 하자고 하더라. 대신 꾸준히 검사를 해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정말 몇 년간 6개월에 한 번씩 MRI 검사를 받았다"며 "이후 셋째까지만 낳으려고 했는데 넷째까지 생겼다"고 웃었다.

"넷째 출산 후 종양이 사라졌다"고 말한 김혜연은 "정말 기적이다. 그래서 지금은 식이요법도 하고,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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