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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수통합 논의 급물살…한국-새보수, 6대원칙 합의, 한국당 당명 내리고 통합으로

황교안 “동의한 보수·중도통합의 6대 원칙 발표”
하태경 “새보수당 3원칙 수용 환영…기득권 내려놓겠다”
안철수 거취 놓고 “노선 분명히 해야”
통합 프로세스 성공하면 한국당은 해체 수순 밟아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13일 통합 대화에 공식적으로 착수하며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총선을 93일 앞둔 가운데,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통합 6대원칙’에 대한 동의 의사를 표시하고 새보수당 측도 이에 호응해 “양당 간 대화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통합이 진행되면 한국당은 해체하고 보수통합신당(가제)을 결성하게 된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돼 통합의 중요한 계기가 마련된 것은 다행”이라며 “저희도 동의한 보수·중도통합의 6대 기본원칙이 발표됐다. 이 원칙들에는 새로운보수당에서 요구해온 내용들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공식적으로 3원칙을 수용한 표현인가’라는 질문에 “제가 말한 그대로”라고 답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 또한 이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금 전 대표단 회의를 해 입장을 정리했다”며 “황 대표와 한국당 최고위가 합의한 내용은 새보수당의 ‘3원칙’을 수용한 것으로, 보수 재건과 혁신통합으로의 한 걸음 전진이라 평가한다”고 밝히고 한국당과의 통합 대화 개시를 발표했다.

하 대표는 한국당 최고위원회의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6원칙’에 동의한 것은 새보수당이 요구해 온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는 "보수재건과 혁신통합으로의 한걸음 전진"이라면서 ‘3원칙이 수용됐으니 공천권 등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재확인했다.

새보수당이 요구해 온 3원칙은 다음과 같다. ▲ 탄핵의 강을 건널 것 ▲ 개혁보수로 나아갈 것 ▲ 헌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을 것이다.

한편 혁통위가 지난 9일 내놓은 6원칙은 ▲ 대통합의 원칙은 혁신·통합 ▲ 시대 가치인 자유·공정 추구 ▲ 모든 반문(反文)세력 대통합 ▲ 청년의 마음을 담을 통합 ▲ 탄핵 문제가 총선승리 장애물이 돼선 안 됨 ▲ 대통합 정신을 실천할 새 정당 결성이다.

하 대표는 “앞으로 한국당이 흔들리지 않고 이 보수 재건 3원칙이 포함된 6원칙을 지키는지 예의주시하면서 양당 간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예의주시’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선 “한국당 내 혁신통합 반대 세력을 의식하는 게 아닌지 예의주시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통합 논의에 대해선 “그쪽 노선이 뭔지, 야당의 길을 갈 건지, 제3의 길을 갈 건지 분명해야 한다”며 “제3당이라면 여당과 야당을 다 심판하자는 것이고, 야당의 길은 집권당을 심판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안철수 세력의 확실한 입장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 프로세스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탄핵 정국에 탄생한 한국당은 보수통합 신당을 위해 3년 만에 해체수순을 밟게 된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무소속 이언주 의원을 비롯한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이 모인 국민통합연대가 지난 9일 6대 원칙을 합의문에 담았고, 합의 사항에는 2월에 통합신당을 창당한다는 계획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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