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의 전략적 협력사로 구글 클라우드 선정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 <사진=루프트한자 제공>
▲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 <사진=루프트한자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루프트한자 그룹은 항공기 운항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룹에는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을 비롯해 스위스 항공·오스트리아 항공·브뤼셀 항공·유로윙스 등 항공사가 소속되어 있다.

항공기의 연착, 놓친 항공편의 재예약, 열악한 기상 조건 등은 항공 운항 스케줄에 지장을 주는 요인이다.

이에 그룹은 항공사의 전략적인 협력사로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를 선택했다.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탑승객을 위한 운항 정시성을 지원한다. 또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비행 시나리오를 수립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구축 작업은 항공기 교체와 유지, 보수 및 승무원의 비행 일정과 같은 안정적인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통합해 진행된다.

루프트한자 그룹 이사회의 일원인 데틀레프 카이저 박사는 “루프트한자 그룹의 운영 전문성과 구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시킴으로써 운영 디지털화를 보다 선도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항공 운항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해 빠르게 관련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루프트한자는 폭설과 같은 기상 조건으로 항공편이 지연되면 탑승객들이 환승 항공편을 놓치는 경우를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이런 경우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 승객을 위한 4개의 허브공항(프랑크푸르트·뮌헨·취리히·비엔나) 모두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더욱 빠르게 항공편을 재예약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항공 운영의 미래를 혁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마련됐다”며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와 구글 클라우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항공사의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하고, 연간 1억 4천 5백만 명 이상의 탑승객에게 긍정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의 개발자·엔지니어와 구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협력해 적절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예정이다. 테스트는 스위스 항공과 함께 취리히에서 먼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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