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반값 임대점포’ 제공…진입장벽 낮춘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해 개방
임대보증금, 임대료 없고 관리비 저렴해…2년간 ‘운영권 보장’

서울시, 동대문 DDP패션몰 ‘반값 임대점포’ 제공. <사진=서울시>
▲ 서울시, 동대문 DDP패션몰 ‘반값 임대점포’ 제공. <사진=서울시>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서울시는 청년 창업 지원과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반값 임대점포’를 내놨다.

동대문에 위치한 서울시 소유의 여성의류 도매상가 ‘DDP패션몰’의 2·3층 점포 17곳을 시세의 반값인 연간 2천500만 원 수준에 2년간 임대키로 하고 오는 28일까지 입주 희망자로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입주가 결정된 청년 창업자는 정해진 임대료를 납부하면 2년간 운영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단, 2년 후 계속해서 운영을 원할 경우 기존 상인과 경쟁 입찰을 통해 일반 매장에 입점해야 한다.

서울시는 반값 점포가 필요로 하는 청년들에게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디자인 포트폴리오, 시제품 발표 면접을 포함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응모 자격은 여성 영캐주얼 의류를 직접 제조하고 도매로 판매할 수 있는 1981∼2001년 출생 대한민국 국적자인 미취업자다. 신청일 기준으로 사업자로 등록된 사람은 응모할 수 없다.

입점을 원하는 청년은 2월 17~28일까지 평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 사이에 DDP패션몰 4층 공단 관리사무실에 방문해 지원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이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입점자가 선정된다. 면접심사에는 의류 시제품과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발표가 포함된다.

서울시는 작년 8·9월에 제1·2기 청년스타트업 창업자 23명을 DDP에 입점시켰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청년 창업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제1·2기의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제3기 'DDP패션몰 청년 패션 스타트업 반값 임대료 사업을 확대했다"며 "동대문 유일의 공공 도매 패션몰인 DDP가 동대문 상권을 활성화하고 임대차 관행을 개선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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