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제일병원의 전 행정원장 윤 모씨, “김 회장 지시로 ‘신라젠’ 문 전 대표로부터 현금 2억 받아 김 회장에게 전달”
김 회장, “윤 씨, 리베이트 사건 무마 위해 악의적으로 언론에 제보한 것” 전언
진주시민 A씨, “대검찰청 국민신문고 진정서 제출…서울남부지검 배당돼 수사 진행될 것”
진주 김정식 기자 = 김송자 경남도민신문 회장이 본인이 경영하는 삼천포제일병원의 전 행정원장 윤 모씨에게 위증 교사했다는 주장 제기<관련기사=2020년 8월 6일자 김송자 경남도민신문 회장, 측근 양심선언으로 법정 위증교사 의혹〉이후, 이번에는 지난해 7~8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악재가 공시되기 전,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1928억 원 규모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신라젠’ 문은상 전 대표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윤 씨는 “김 회장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10시30분 삼천포~서울남부터미널 간 버스 편으로 출발, 서울 도착 즉시 사전에 김 회장이 알려준 ‘신라젠’ 문 전 대표의 전화로 전화해 도착 사실을 알리고, 문 씨가 지정하는 장소로 가서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씨가 검은 가방을 건네주어 가방 속에 현금 2억 원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같은 날 오후 5시50분 버스 편을 이용해 삼천포에 도착 후 김 회장에게 전달했다”며 그 근거로 본인의 왕복 버스 승차권을 제시했다.
또한 이 수상한 돈 거래와 관련해 지난 11일 진주시민 A씨가 대검찰청 국민신문고에 진정서를 제출해 사건이 서울남부지검 한문혁 검사실로 배당됐다.
이 수상한 돈 거래와 관련해 김 회장으로부터 답변을 듣고자 취재진이 지난 10일부터 수차에 걸친 전화와 문자 및 병원 방문을 통해 반론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이후 본지 등과 합동취재를 하고 있는 K언론사 회장이 지인을 통해 김 회장에게 진실여부 확인을 요청 한 바 김 회장은 “사실무근이며 전 행정원장인 윤 씨가 재직 중 불법 의약품 리베이트를 수수한 사실이 밝혀져, 리베이트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언론에 제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민 B씨는 “직접 돈 심부름을 한 전 행정원장 윤 씨의 폭로와 관련해 김 회장이 거짓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으나 위증교사의혹 등 윤 씨의 증언이 내부제보인 점을 감안한다면 진실에 더 가까울 수 있으므로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위여부를 가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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