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병욱, 주호영-이혜훈 향해 "文비판하기 위해 부정적 언급한 것 아니냐"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은 지난 6일 코스피지수 3000 돌파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경제전문가인 이혜훈 전 의원은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병욱 의원의 코스피 3000관련, 말귀도 못 알아들으면서...전문가 맞나"라며 김 의원을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말귀를 잘못 알아듣고 번지수가 틀린 반격을 했다"며 "제 문제 제기는 '주가 3000 불가능하다'가 아니라 '주가 3000가는 상황이 위험하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실물에 비해 지나치게 부풀려진 거품주가임은 전문가들의 실증분석 결과 확인된 상황이기 때문에 에어포켓 리스크가 상당해 정부가 단단히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오죽하면 대통령과 비슷한 시기에 기재부 차관이 나서서 걱정하며 경고했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이 전 의원은 "실물과 금융의 괴리는 자산가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한마디로 실물경제가 좋아서 주가가 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그만 외부충격에도 거품이 꺼져 폭락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희망을 부풀리고 샴페인 터뜨릴 때가 아니라는 얘기"라며 일갈했다. 

이 전 의원이 맞불을 놓기 전, 김병욱 의원이 먼저 코스피 지수 3000돌파하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 전 의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 정치인들의 부정적 전망에도 3000선을 달성했다"며 "시장에 대한 믿음과 투자자들의 노력이 모여 국내 경제의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코스피 3000선 돌파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처럼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가 아니었다"며 "당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혜훈 전 국회의원은 오직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코스피 3000선 돌파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면서 동학 개미들의 성실한 투자 활동을 '비정상적인 주가 상승'으로 곡해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주호영 대표님, 이혜훈 의원님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한국 경제 희망의 불꽃을 제발 꺼뜨리지 말아달라"며 "이제 저는 국내 자본시장이 코스피 3000을 넘어 4000, 5000을 향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면밀히 분석하고 치밀하게 법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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