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제철이 지난 2019년의 고로 블리더 개방과 오염물질 배출 갈등을 계기로 원천차단 기술을 개발하게 된 배경에는 철강설비 전문가인 안동일 사장의 아이디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철강 조업 과정에서 정기적인 고로 정비 때 개방하는 블리더(bleeder valve)에서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되는 문제는 원천차단 기술이 없어 전세계 철강업계의 오랜 난제로 손꼽혀 왔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3월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과 경북 포항, 전남 광양의 포스코 등 3개 제철소의 블리더 개방 및 대기오염 배출의 책임 문제로 광역자치단체의 조업정지 처분, 시민단체의 고발 등 큰 파장이 빚어졌다.
당시 갈등은 그해 7월 9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조업정지처분 취소 결정에 이어 2020년 1월 광역단체들이 행정처분을 면제하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조치 이행을 조건부로 허용돼 사실상 미봉책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내 철강업계 '빅 투'(big 2)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경영진은 12기의 고로 보수 작업을 위해 1~2개월 간격으로 연간 6~8회씩 블리더를 개방해야 하는 형편 상 원천 차단기술 개발이 발등의 불이 됐다.
특히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2019년 2월 취임한지 불과 1개월 만에 전 세계 철강산업 100년사에서 전례 없는 행정관서의 조업 중단 제재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부산대 생산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안 사장은 1984년 포항종합제철 입사 후 포스코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2005),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2010), 광양제철소 소장(2014) 등을 두루 거쳤다.
포스코의 포항과 광양은 물론 신설된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에 이어 현대제철 사장에 기용되면서 당진의 고로까지 섭렵한 그에게 국내외 최고 수준 철강설비 전문가라는 위상은 도리어 위기 극복의 시험대나 다름 없었다.
이때 고심을 거듭하던 그에게 떠오른 아이디어는 '옛날식 모기약'(살충제) 분사 기구. 입으로 대롱을 불면 양압이 형성돼 액체가 분사되는 '베르누이의 원리'를 적용해 블리더의 가스를 청정설비로 옮겨 여과할 수 있다는 착안이었다.
3개월 간의 기술검토를 거쳐 '1차 안전밸브'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세계 최초의 제철 가스 청정밸브는 네덜란드의 철강엔지니어링 컨설팅회사인 '다니엘 리 코러스'와 손 잡고 2019년 유럽 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어 2020년 11월 현대제철은 당진의 2고로와 1고로를 정비하면서 이 설비를 처음으로 가동해 오염 저감 효과를 확인한 뒤 12월 22일 현장 적용 성공 결과를 공식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성과는 국내 철강업계의 후발주자인 현대제철 최고경영자가 포스코에서 축적한 이론과 실무 능력으로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머물지 않고 다시 공유하는 좋은 선례로 남게 됐다"면서 "현대제철의 국내외 제철소 기술 지원 의향도 같은 취지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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