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조사 이래 최저치
민주-국힘 양당 지지율 격차 조사 이래 가장 작아

[출처=전국지표조사(NBS)]
▲ [출처=전국지표조사(NBS)]

[폴리뉴스 정찬 기자]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3월3주차(15~17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30%대로 하락하면서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도 조사 이래 최저치로 좁혀졌다고 18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39%,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적 평가는 5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5%포인트가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증가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7월 조사 이래 최저치다. 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와 4.7보궐선거 국면 진입으로 야권의 결집이 강해지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토지 투기 의혹 사건 논란이 계속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40대(긍정평가 54% 대 부정평가 41%)에서 4%포인트 하락했고 30대(43% 대 53%), 18~20대(28% 대 57%)에서는 전주 대비 각각 6%포인트, 10%포인트 떨어졌으며 60대(26% 대 66%), 70대 이상(27% 대 59%)에서도 각각 9%포인트, 1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50대(50% 대 48%)에서는 7%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호남(긍정평가 68% 대 부정평가 25%)에서 가장 높았지만 5%포인트 하락했다. 서울(36% 대 56%)과 대전/세종/충청(38% 대 54%)에서 각각 7%포인트, 8%포인트 떨어졌고 부산/울산/경남(34% 대 57%), 강원/제주(37% 대 49%)에서는 각각 9%포인트, 7%포인트 하락했다. 경기/인천(38% 대 57%)은 2%포인트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69% 대 부정평가 25%)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3%포인트 하락했고 보수층(18% 대 78%)에서는 2%포인트가 떨어졌다. 중도층(34% 대 60%)에서는 5%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30%, 국민의힘 26%, 정의당5%,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4%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동률인 26%, 정의당도 지난주와 같은 5%, 국민의당은 1%포인트 오른 5%, 열린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한 4% 등으로 조사됐다(태도유보 28%).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5%포인트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4%포인트로 줄었다. NBS 조사를 시작한 지난해 7월 2주 이래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가장 적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서울(민주당 27% 대 국민의힘 29%)에서는 양당이 경합했고 부산/울산/경남(24% 대 33%)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다소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7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5.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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