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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혜숙 “황교안 서울·부산·제주에 백신 우선 공급? 국민 편가르기”

“국민의힘 백신사절단 미국 방문은 전시성 외유, 정부가 이미 1억 명 분량 확보했는데”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국민의힘의 백신사절단 미국 파견에 대해 “전시성 외유”라고 비난했고 앞서 미국을 방문 중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서울-부산-제주에 백신을 우선 공급해달라고 미 제약사에 요청한 부분을 두고선 “국민 편가르기”라고 지적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서 박진, 최형두 의원이 백신사절단을 만들어 미국을 방문한데 대해 “백신은 공공재이기 때문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 선 구매를 했을 때 백신이 공급된다”며 “그런데 국회의원들 몇 명이 가서 ‘백신 주세요’ 얘기한다고 주는 게 아니다. 본인들이 이를 더 잘 알고 있다. 이건 뭐 상당히 ‘전시성 외유’”라고 꼬집었다.

또 “미국에 가서 누굴 만나서 ‘백신 원활하게 공급해 주세요’ 말은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게 실질적으로 힘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황교안 전 총리의 미국 방문 행보를 짚으며 “이분이 또 황당하게 서울, 부산, 제주만 먼저 줘라고 했다. 이런 건 국민 편가르기로 굉장히 적절치 않은 언사”라고 힐난했다.

국민의힘 인사의 백신 외교가 백신 구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오히려 저쪽에서 볼 때는 우습게 보인다”며 “질병관리청이나 복지부가 이미 확보한 분량이 이미 9900만 명분이 맞을 분량을 확보해 놓고 1억 9200만 회분 백신이 확보돼 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좀 이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 최고위원은 우리나라를 세계 백신 공급 허브국가로 만들겠다는 계획과 관련 “우리나라가 백신 생산 공장을 다량으로 갖고 있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생산하는 백신도 한국을 거쳐서 생산을 해야 세계에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한미정상회담에서 그러한 의제들이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정상회상에서 이러한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언질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며 “우리나라는 지금 현재 백신 생산할 수 있는 공장들의 시설 자체가 굉장히 활발하게 확장되고 있다. 공장시설이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님께서 아마 미국에서도 한국에 대량생산에 관한 요청이 있을 거라고 저 나름대로 짐작을 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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