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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7만 전자'에 당황한 2030 개미…일부는 "지금이 저점" 적극 매수

'10만 전자' 이끌던 젊은 투자자들, '8만' 무너지자 동요
'7만 전자는 기회' 외치며 적극적인 매수 나선 일부 개미들

 

[폴리뉴스 홍석희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공매도 세력의 집중 타겟이 되면서 4개월 만에 7만원 선으로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매수 열풍'을 이끌었던 20∙30 '젊은 동학개미'들은 믿었던 삼성전자의 '배신'에 적잖이 당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7만 전자는 오히려 기회'라며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개미들도 나타나는 모양새다.

'10만 전자' 외치던 20∙30 개미들, '7만 전자'에 당황하는 모습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1500원(1.87%) 내린 7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공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공매도 거래대금이 841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12일에는 920억원으로 이틀 연속 공매도 거래 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은 지난 11일 7888억원, 12일 1조1379억원, 13일 76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 증시가 연일 곤두박질할 때도 많은 20∙30대 투자자들은 이를 기회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주식 투자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온갖 자금을 이른바 ‘영끌(영혼을 끌어모은다의 줄임말)’해 주식에 뛰어드는 모습을 두고, 일각에서는 2017년 ‘비트코인 광풍’을 떠올리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11일 9만6800원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었고, '동학개미 신드롬'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삼성전자 매수를 이끌며 '10만 전자'를 외치던 20∙30대 투자자들은 7만원 대까지 떨어진 현재 상황에 당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30대 젊은 세대 중심의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전자 주식이 7만원대에 근접하던 지난 12일부터  '삼성전자 7만 전자 가겠네요..' '삼성전자 8만 깨질 각이네요' 등의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며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결국 7만원 대까지 떨어지고 나자 '기준 금리가 올라갈 경향이 보이니 투자할 때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솔직히 4만원까지도 갈 각오해야겠어요' 등의 댓글까지 올라오며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7만 전자는 매수 타이밍' 적극적으로 사들인 일부 개미들

그러나 다른 한 편에서는 7만원 대까지 떨어진 삼성전자 주식을 '저점'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양상도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11~13일 사흘간 개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7조9922억원가량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6조1739억원, 기관 투자가가 1조6063억원어치 순매도한 물량을 받아낸 결과였다.

개인들은 특히 삼성전자를 쓸어 담았다. 지난 사흘간 순매수한 삼성전자 금액은 3조3820억원에 이른다. 개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사들인 전체 금액의 절반 가까운 수치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2조7056억원, 기관이 6908억원가량 사들인 것과 대조적이다.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8만원 선이 깨진 것을 일부 개인들은 매수 신호로 여긴 것이다. 개인들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8910억원), SK아이이테크롤로지(SKIET, 4269억원), 네이버(4256억원), 삼성전기(408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개인들이 삼성전자에 몰리는 것은 '주가는 폭락 후 반등한다'는 학습 효과와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반드시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투자에 집중하는 건 절대 망하지 않을 것 같고, 꾸준히 돈을 버는 회사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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