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정책·한미연합훈련 등 주요 국면마다 '자기 목소리' 코로나·北 무응답에 실질적 성과는 부족…대선 등으로 앞으로도 '난망'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오는 27일로 취임 1년을 맞는다. 집권 여당의 대표를 지낸 정치인 출신 장관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한미연합훈련 등 한반도 정세의 주요 고비마다 북한과 미국을 향해 적극적인 메시지를 발신하며 대화 여건 조성에 애를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북한의 무응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추진하려던 정책에 시동조차 걸지 못하면서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한 점은 한계로 남는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 장관이 취임한 지난해 7월은 북한이 남측 일부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남북 간 긴장이 크게 고조됐던 시기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남북 간 물물교환 형태의 '작은교역' 등 다양한 정책 구상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려 노력했다. 지난해 여름 연이은 홍수와 태풍, 코로나19 확산 등 인도적 분야에 대북 지원 수요가 생기거나 남북 공동대응이 필요한 현안이 터질 때마다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북한에 소통 재개를 촉구하며 손을 내밀었다. 남북관계뿐 아니라 북미관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한반도 정세의 최대 변수였던 지난해 연말 미국 대선부터 올해 4월 바이든 정부의 새 대북정책 검토가 끝날 때까지 이 장관은 미국을 향해 기존 남북·북미 합의 계승과 대북 조기관여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했다. 동시에 북한에 대해서는 미국의 새 대북정책 검토가 끝날 때까지 북한이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며 도발 자제를 당부했고, 이후에는 '지금이 바로 대화의 적기'라며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려 노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민감하게 여기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훈련 규모·방식을 조정하는 '지혜롭고 유연한 판단'을 한미 당국에 촉구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이 기존 합의를 존중하며 대화와 외교에 방점을 둔 대북정책을 마련하고 북한도 큰 도발을 자제하며 상황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는 지금의 한반도 정세가 형성되는 데 이 장관의 행보가 어느 정도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울러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추진이나 기존 한미워킹그룹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미국 국무부와 직접 소통하려는 시도 등도 통일부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한몫했다. ▲ 지난해 7월 23일 열렸던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남북관계라는 본질적인 부분에서는 손에 잡히는 성과 없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보건 협력을 비롯한 각종 교류협력 재개,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 등 남측의 제안에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도 외부지원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구체적 성과로 연결되지 못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대북지원 구상은 '정부가 자국민이 맞을 백신도 확보 못 한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통일부 폐지론을 주장하면서 통일부의 역할과 성과의 한계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정치권이 사실상 대선 국면에 진입했고 북한도 당분간은 대외 문제보다 방역과 경제난 등 내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장관이 앞으로도 뚜렷한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은 여건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 장관의 성과에 대해 "아직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는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면서도 "남북 간 그리고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꾸준히 늘려오면서 남북관계 개선 여건을 만들어온 것은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어진 시간 동안 평화의 노둣돌을 놓겠다는 초심 대로 남북 간 대화를 복원하고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톡(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밴드(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블로그(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이메일(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연합뉴스 webmaster@poli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첫방 '최강야구 시즌3' 스토브리그, 새 멤버 및 방출 멤버 공개...트라이아웃 지원자 송은범-니퍼트 등장 '눈물의 여왕' 인물관계도 김지원, 김수현도 못 알아봤다...몇부작? 재방송 언제? '최강야구 시즌3' 2024 트라이아웃, 송은범X니퍼트 지원...새 멤버는? [폴리-한길 여론조사] 국무총리, 국민 박영선·권영세-이재오-김한길 順...국힘 대표, 국민 유승민 - 尹지지층·보수층 나경원 '눈물의 여왕' 박성훈 덫에 휘말린 김수현, 김지원과 이별...몇부작?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 한지은 죽인 진범 실체 알았다...몇부작? '줄서는 식당2' 조사원 추천 찐 맛집, 문래동 닭 모둠구이-영등포 고추짬뽕-한남동 장작통닭 첫방 '최강야구 시즌3' 스토브리그, 새 멤버 및 방출 멤버 공개...트라이아웃 지원자 송은범-니퍼트 등장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KLPGA] 방신실, '무아지경 세컨샷' [KLPGA] 박민지, '귀여운 단발 머리' [KLPGA] 박혜준, '그린 위의 모델 포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미국 틱톡 매각법안 통과, 파장은? [KLPGA] 박현경, '만족하는 웨지샷' [KLPGA] 박보겸, '버디로 만회하자!'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오는 27일로 취임 1년을 맞는다. 집권 여당의 대표를 지낸 정치인 출신 장관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한미연합훈련 등 한반도 정세의 주요 고비마다 북한과 미국을 향해 적극적인 메시지를 발신하며 대화 여건 조성에 애를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북한의 무응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추진하려던 정책에 시동조차 걸지 못하면서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한 점은 한계로 남는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 장관이 취임한 지난해 7월은 북한이 남측 일부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남북 간 긴장이 크게 고조됐던 시기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남북 간 물물교환 형태의 '작은교역' 등 다양한 정책 구상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려 노력했다. 지난해 여름 연이은 홍수와 태풍, 코로나19 확산 등 인도적 분야에 대북 지원 수요가 생기거나 남북 공동대응이 필요한 현안이 터질 때마다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북한에 소통 재개를 촉구하며 손을 내밀었다. 남북관계뿐 아니라 북미관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한반도 정세의 최대 변수였던 지난해 연말 미국 대선부터 올해 4월 바이든 정부의 새 대북정책 검토가 끝날 때까지 이 장관은 미국을 향해 기존 남북·북미 합의 계승과 대북 조기관여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했다. 동시에 북한에 대해서는 미국의 새 대북정책 검토가 끝날 때까지 북한이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며 도발 자제를 당부했고, 이후에는 '지금이 바로 대화의 적기'라며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려 노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민감하게 여기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훈련 규모·방식을 조정하는 '지혜롭고 유연한 판단'을 한미 당국에 촉구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이 기존 합의를 존중하며 대화와 외교에 방점을 둔 대북정책을 마련하고 북한도 큰 도발을 자제하며 상황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는 지금의 한반도 정세가 형성되는 데 이 장관의 행보가 어느 정도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울러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추진이나 기존 한미워킹그룹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미국 국무부와 직접 소통하려는 시도 등도 통일부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한몫했다. ▲ 지난해 7월 23일 열렸던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남북관계라는 본질적인 부분에서는 손에 잡히는 성과 없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보건 협력을 비롯한 각종 교류협력 재개,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 등 남측의 제안에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도 외부지원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구체적 성과로 연결되지 못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대북지원 구상은 '정부가 자국민이 맞을 백신도 확보 못 한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통일부 폐지론을 주장하면서 통일부의 역할과 성과의 한계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정치권이 사실상 대선 국면에 진입했고 북한도 당분간은 대외 문제보다 방역과 경제난 등 내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장관이 앞으로도 뚜렷한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은 여건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 장관의 성과에 대해 "아직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는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면서도 "남북 간 그리고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꾸준히 늘려오면서 남북관계 개선 여건을 만들어온 것은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어진 시간 동안 평화의 노둣돌을 놓겠다는 초심 대로 남북 간 대화를 복원하고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톡(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밴드(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블로그(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이메일(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연합뉴스 webmaster@poli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첫방 '최강야구 시즌3' 스토브리그, 새 멤버 및 방출 멤버 공개...트라이아웃 지원자 송은범-니퍼트 등장 '눈물의 여왕' 인물관계도 김지원, 김수현도 못 알아봤다...몇부작? 재방송 언제? '최강야구 시즌3' 2024 트라이아웃, 송은범X니퍼트 지원...새 멤버는? [폴리-한길 여론조사] 국무총리, 국민 박영선·권영세-이재오-김한길 順...국힘 대표, 국민 유승민 - 尹지지층·보수층 나경원 '눈물의 여왕' 박성훈 덫에 휘말린 김수현, 김지원과 이별...몇부작?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 한지은 죽인 진범 실체 알았다...몇부작? '줄서는 식당2' 조사원 추천 찐 맛집, 문래동 닭 모둠구이-영등포 고추짬뽕-한남동 장작통닭 첫방 '최강야구 시즌3' 스토브리그, 새 멤버 및 방출 멤버 공개...트라이아웃 지원자 송은범-니퍼트 등장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KLPGA] 방신실, '무아지경 세컨샷' [KLPGA] 박민지, '귀여운 단발 머리' [KLPGA] 박혜준, '그린 위의 모델 포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미국 틱톡 매각법안 통과, 파장은? [KLPGA] 박현경, '만족하는 웨지샷' [KLPGA] 박보겸, '버디로 만회하자!'
SNS 기사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톡(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밴드(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블로그(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이메일(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당신만 안 본 뉴스 첫방 '최강야구 시즌3' 스토브리그, 새 멤버 및 방출 멤버 공개...트라이아웃 지원자 송은범-니퍼트 등장 '눈물의 여왕' 인물관계도 김지원, 김수현도 못 알아봤다...몇부작? 재방송 언제? '최강야구 시즌3' 2024 트라이아웃, 송은범X니퍼트 지원...새 멤버는? [폴리-한길 여론조사] 국무총리, 국민 박영선·권영세-이재오-김한길 順...국힘 대표, 국민 유승민 - 尹지지층·보수층 나경원 '눈물의 여왕' 박성훈 덫에 휘말린 김수현, 김지원과 이별...몇부작?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 한지은 죽인 진범 실체 알았다...몇부작? '줄서는 식당2' 조사원 추천 찐 맛집, 문래동 닭 모둠구이-영등포 고추짬뽕-한남동 장작통닭
주요기사 [KLPGA] 방신실, '무아지경 세컨샷' [KLPGA] 박민지, '귀여운 단발 머리' [KLPGA] 박혜준, '그린 위의 모델 포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미국 틱톡 매각법안 통과, 파장은? [KLPGA] 박현경, '만족하는 웨지샷' [KLPGA] 박보겸, '버디로 만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