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3100선 아래, 외국인선물매도 지수하락 이끌어
중국 경기 불확실성, 미 국채금리 상승 등 대내외 변수

서울 중구 하나은행  (사진=연합뉴스)
▲ 서울 중구 하나은행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8일 전 거래일보다 35.72포인트 하락한 3097.92로 장이 마감됐다. 

전날대비 1.14% 하락한 것으로 장중 한때 3095.7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31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23일 3090.21을 기록한 이후 한 달 여 만 이다. 

지수 하락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로 이날 선물 시장 순매도액은 1조원이 넘는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해 9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이 5557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597억원 순매수했다.

전반적인 장 분위기는 전날 미 국채금리 상승, 중국 경기 불확실성 등 대내외 변수가 부담이 되는 모습이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매파적인 연준 움직임,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장중 1.50%를 넘어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7.6원 오른 달러당 1184.4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세에 전일 미국 증시는 금융주가 강세를 기록한 반면 성장주가 부진했다"며 "국내 증시도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제약·바이오, 인터넷·소프트웨어 등 주요 성장주가 약세였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헝다 디폴트 우려에 전력난으로 인한 중국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도 심리적 불안을 높이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채권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외국인 수급이 위축될 변수는 많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80%), SK하이닉스(-0.96%), 네이버(-2.61%), 삼성바이오로직스(-5.33%), 카카오 (-2.08%), 삼성SDI(-2.72%), 현대차(-1.23%)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 대규모 투자 소식에 3.78%폭 상승했으며 LG화학 0.78%, 카카오뱅크도 1.29%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31포인트(2.16%) 내린 1012.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8포인트(0.08%) 내린 1034.04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76억원, 236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45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1.34%), 에코프로비엠(-0.83%), 엘앤에프(-6.74%), 에이치엘비(-4.17%), 셀트리온제약(-1.72%), 카카오게임즈(-1.45%)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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