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도체-배터리 전략산업 분야 상호투자 확대와 공급망 안정화 위해 협력해 나갈 것”
바이든 “한미동맹은 지역평화와 번영의 핵심축, 인도태평양 규범설정도 한미동맹 함께 할 것”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미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도 경제안보 시대에 맞춰 발전하고 진화해 나가야 한다”며 한미동맹의 경제안보 동맹으로의 진화를 강조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격상”에 방점을 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청사 5층 접견실에서 열린 한미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우리는 경제가 안보고 또 안보가 경제인 경제안보 시대를 살고 있다. 국제 무역질서 변화와 공급망 교란이 국민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처럼 경제안보 동맹으로의 진화를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바이든 대통령과 동행한 첨단 반도체 산업현장에서 한미간 경제 기술 동맹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상호 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 회담은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양국이 어떻게 공조해 나갈지에 관해 논의하는 매우 유용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 동맹은 공통의 희생,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유에 대한 공통의 의지를 기반으로, 또한 힘으로 국경을 바꿔선 안 된다는 강한 의지를 기반으로 구축 되었다. 오늘 이 방한을 통해서 우리의 한미동맹은 한 단계 더욱 격상될 것”이라고 동맹관계의 격상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십년 동안 한미동맹은 지역평화 그리고 번영의 핵심축이었다. 또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는데도 매우 중요했다. 오늘 한미동맹은 이 지역 그리고 또 세계의 안전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며 “양국은 이시대의 기화와 도전에 함께 부응하고 있다. 코로나 대처, 공급망 확보, 기후위기 대처, 지역안보 강화, 그리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규범 설정에도 한미동맹 함께 한다”고 양국 협력관계가 포괄적으로 발전된 점을 짚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에 다시 오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대통령께서 취임한지 2주 이내에 오게 되어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생산적인 대화 감사하고 그리고 또 앞으로 더 많은 시간 보내길 기대한다. 우리 함께 양국간의 위대한 우정을 더욱 돈독히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소인수 회담과 단독환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1시 20분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해 환영행사를 갖고 기념촬영과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어 한미 정상은 오후 1시 30분에 소인수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소인수 회담에 이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단독환담도 애초 10분으로 잡혔으나 예상보다 길어진 25분 동안 진행됐다.
소인수 회담은 애초 30분 정도로 계획됐지만 실제로는 예정시간을 넘겨 1시간 12분 간 진행됐다. 소인수 회담에는 우리 측에선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측에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석했다.
확대정상회담은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후 3시 9분에 시작했다. 확대정상회담에는 미국 측에서는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 대사 대리,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젠 딜런 백악관 부비서실장,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 요하네스 에이브러햄 NSC 비서실장 겸 수석사무국장,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대니얼 크 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미라 랩-후퍼 NSC 인도태평양 담당 보좌관, 헨리 해거드 주한미국대사관 정무 공사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한 안보실장,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자,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강인선 대변인, 임상우 외교부 북미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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