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특화 비보험 서비스 제공
자녀보험 강화로 가입자 범주 확대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폴리뉴스 장문영 기자] 보험사가 비보험 사업영역으로 영토를 확장중이다. 마이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헬스케어와 생애자산설계, 건강자금관리 등 보험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비보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업확대에 나선 것이다. 또 자녀보험 보장 강화처럼 혜택을 늘려 가입자 고객 범주를 늘리기도 한다.

◇ 삼성화재, 디지털 사업 속도↑…신사업과 시너지

삼성화재는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4월 삼성화재 다이렉트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한 ‘착!한생활시리즈’의 가입자가 이달 50만명을 돌파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자사 앱에 ‘시니어 친화형 모바일 서비스’를 담았다. 고객층 확보의 일환으로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층 유입을 위한 것이다.

삼성화재의 주력 디지털 플랫폼은 △애니핏 △다이렉트 착 △모니모 등이다. 개인 건강 상태 확인 및 개선, 맞춤형 보험상품 소개, 전용 상품 개발 등 폭넓게 구성했다.

‘애니핏’은 건강관리 서비스다. 애니핏 앱을 이용하면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된 ‘삼성헬스’ 앱과 연동된다. 소비자가 설정한 운동 목표를 완료하면 포인트를 적립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마음 건강관리 기능을 추가하며 영역을 늘려 나가고 있다.

‘다이렉트 착’은 보험 상품 설명 서비스다. 개인별 맞춤보장 분석과 함께 보험료를 산출한다. 주기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마일리지 운전자보험’과 ‘미니생활보험’ 등을 새롭게 출시했다.

▲ 사진=신한라이프 제공
▲ 사진=신한라이프 제공

◇ 마이데이터·헬스케어 등 보험사 특화 비보험 서비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1월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시 리워드를 제공하는 ‘인생스케치’ △금융자산을 조회하고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My자산’ △가입한 보험의 보장분석을 통해 필요한 보장을 제안하는 ‘보장스캐닝’ 등 보험계약자뿐 아니라 비계약자도 이용할 수 있는 비보험 서비스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고객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루티너리(Routinary)서비스를 기반으로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금융과 헬스케어를 융합해 고객이 건강관리부터 노후관리까지 안정된 인생설계를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오픈 한달이 지난 현재 기준 마이데이터 이용 동의 및 자산기관 연결 고객 8000여 명 시기가 도래했으며, 그 중 보험기관 연결한 고객의 50% 이상이 보장분석 서비스인 보장스캐닝을 이용한 바 있다”면서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목표달성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받는 ‘인생스케치’ 서비스는 총 4만5000여 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이용과 마이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컨텐츠를 담을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진=KB손해보험 제공
▲ 사진=KB손해보험 제공

◇ 자녀 보험 보장 강화…수익성 보장은 ‘덤’

KB손해보험이 작년 2월 출시한 ‘KB 금쪽같은 자녀보험’의 12월 신규판매건수가 전년 평균 대비 약 80% 성장하며 자녀보험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B손해보험은 ‘KB 금쪽같은 자녀보험’이 지난 12월 한달 간 약 2만3000여 건이 판매되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녀보험 월 평균 판매량 1만2000여 건 대비 가입건수가 약 80%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업계 최초로 소아기 자폐증 보장이 포함된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만성 틱장애까지 보장된다. 이후 지난해 5월에는 어린이날 이벤트로 한 달간 자녀 보험을 강화해 후유장해 특약을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늘렸다.

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출시 이후 ‘정신질환 치료비Ⅲ’와 신경성 식욕부진 및 폭식증에 관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자녀 보험을 중심으로 보장을 강화해 가입자 증가에 힘쓰는 것이다. 올해도 금쪽같은 자녀보험을 중심으로 혜택을 강화해 상품 가입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가족이 가입하는 보험상품은 보험업계에서 ‘효자상품’으로 통한다. 자녀와 부모 등 가족의 건강 및 안전과 직결된 상품은 해지율이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보험사들의 마이데이터 등으로 보험의 영역과 범주를 넓힘으로써, 향후 보험시장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계기가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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