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환,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3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31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활동 기한 연장이 의결된 형사사법체계개혁특위(사개특위)에 대해 “한국형 FBI(미 연방수사국)인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권력기관 개혁 후속 입법을 위한 논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작년 7월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해 사개특위를 구성했지만, 여당은 고의로 검찰 정상화 입법을 지연시켜 정치검사들이 야당과 전 정부 탄압에 몰두할 시간을 벌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자행되는 야당 탄압 공작은 총선 승리를 노리는 여당과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정치검사의 합작품”이라며 “더이상 여당이 검찰 정상화의 방해꾼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은 공정성을 잃고 정권의 정치적 도구를 자처하는 정치검사들이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검찰권 사유화를 봉쇄하고 국민께 약속한 권력기관 개혁을 반드시 완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추가 소환조사에 응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사단’의 충성스러운 정치검사들은 헌정사에 없는 제1야당 대표 두 번 소환도 모자라서 또 다시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추가 소환 요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물증도 없이 신빙성 없는 진술만으로 이 대표를 계속 소환하는 것은 누가 봐도 야당 지도자에게 모욕을 주고 민주당에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워 내부를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라며 “이 대표가 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검찰은 더는 시간 끌기와 망신 주기 같은 얕은 술수를 부리지 말고 이번 세 번째 소환을 마지막으로 하는 것이 국민 상식에 부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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