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최사라 기자] 영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32)이 13살 때 만든 희귀 음반 데모 CD가 경매에서 8천파운드(약 1천300만원)에 팔렸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에식스에 있는 경매 업체 '스테이시스 옥셔니어'는 이번에 팔린 데모 CD '스피닝 맨'(Spinning Man)은 시런이 13세 학생이던 2004년 12월 26일부터 2005년 1월 19일 사이에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시런이 영국 서퍽 프라믈링엄의 집 침실에서 녹음한 이 데모 CD에는 총 14곡이 담겼다. 이 가운데는 시런이 이후 재녹음한 곡들도 포함됐다.

스테이시스 옥셔니어는 '스피닝 맨'의 사본은 21개뿐이며, 이 가운데 19개는 시런이 다시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시런은 앞서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이 데모 CD 사본을 소장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스피닝 맨' 데모 CD는 당초 5천파운드에서 8천파운드 사이에서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경매에서 이 데모 CD는 5천파운드(약 8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이 데모 CD를 경매에 내놓은 사람은 익명을 요구했다고 스테이시스 옥셔니어는 밝혔다.

영국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인 시런은 최근에는 표절 시비에 걸려 송사를 겪기도 했다. 시런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미국 법정에서 직접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영감'을 보여준 끝에 소송에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