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포스터]
[사진=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포스터]

[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12일 오전 9시 MBC에서는 2024 설특선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방영한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영화.

영화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암 환자 세연(염정아)의 첫사랑 찾기 여정을 담는다. 다소 뻔한 설정으로 보일 수 있으나 세연의 과거 여행에 남편 진봉(류승룡)이 합세해 예상치 못한 사건이 속속 일어난다.

할 줄 아는 말이라고는 잔소리뿐인 듯한 남편, 덕질하는 가수 외엔 모조리 관심 밖인 딸, 무뚝뚝하고 말수 적은 사춘기 아들을 둔 세연은 폐암 말기를 선고 받고 2개월 시한부 삶을 살게 된다. 생일에 축하는커녕 수능 앞둔 아들 시험에서 떨어질까 미역국도 끓이지 말라는 남편에 이골이 난 세연은 대뜸 황당한 제안을 한다. 첫사랑 정우(옹성우)를 만나게 해달라는 것. 진봉은 아내의 제안이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여행길에 동행한다.

세연과 진봉은 정우의 이름 세 글자만 갖고 전국을 누빈다. 신혼여행지였던 해운대 바닷가, 처음으로 같이 영화를 보러 갔던 서울극장, 경복궁 서촌의 골목길을 거닐며 과거를 추억하고 정우의 근황을 수소문하며 멀어졌던 거리를 조금씩 좁혀간다.

영화는 러닝 타임 내내 지루할 틈 없는 볼거리가 몰아친다. 서울에서 시작해 세연이 학창 시절을 보냈던 목포, 부산, 정우가 일했던 방송국이 있는 청주, 해남까지 전국의 다채로운 풍경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 방송, 영화 '사랑과 영혼'은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당대 유행했던 옷, 머리 모양, 깨알 같은 소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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