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죄 있는 게 확실한가…한국은 조금만 잘못해도 심판 무서워"
“현재 민주당은 변질 됐다”
“이재명‧조국, 민주주의가 뭔지 모르는 듯”
“유승민, 존경하지만 합류 여부는 내가 결정 못해”
“한동훈, 의료갈등 중재자로 나선 것 ‘긍정적’…기다려봐야”
서병수, 尹 기자회견 제안엔 “여러 의견…반영 여부는 尹‧한동훈에”
“정치 복귀 이유? 내가 망가지더라도 대한민국 구하고 싶었다”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6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친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 2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방어에 나섰다.

인 위원장은 이종섭 호주 대사의 임명, 출국, 재귀국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에서는 그게 큰 이슈지만, 사실 외국 사례 같으면 이슈도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서는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건 반민주주의적인 발상이고 이번 선거에서 국민이 이를 심판할 것이라 말했다. 

“이종섭 거취? 산불 나면 무조건 군수 자르나?”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21 [사진=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21 [사진=연합뉴스]

인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 판세를 돌릴 수습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이종섭 호주 대사님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그분이 호주 가서 도피할 수 있나? 자기가 조사받을 거 있으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는 그게 큰 이슈지만 사실 외국 사례 같으면 이슈도 안 된다. 왜? 공무원이다. 그분이 공무원이기 때문에 자기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고 황상무 비서관께서는 해직이 됐기 때문에 그 얘기는 이제 끝났다”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 대사가 거취를 정리하고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일부 여당 후보들의 제안에 대해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우리 아버지가 늘 한 얘기가 있다. 군수가 산불이 나면 해직되는데 그 산불 원인도 따져… 군수가 불을 질렀나? 꼭 장관이 죄가 있는 게 확실한가? 그거는 옳지 않은 민주주의를 벗어난 행동”이라 말했다. 

이어 “산불 났다고 군수를 자른다. 그런 논리, 우리 아버지가 늘 웃었다. 이거는 조금 잘못된 고쳐야 될 정치적인 풍토다. 그 군수가 잘못한 게 있고 그러면 그 책임을 물어야지 무조건 산불 났다고 군수가 불질렀겠나? 이 건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에 대해 “개인적으로 제가 그분을 잘 안다. 국방부에 제가 강의도 많이 갔고 개인적으로도 만났는데 애국심이 넘치는 분이고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은 사람”이라며 “그런데 한국은 말 한마디 잘못하면 굉장히 심판이 무섭다. 뭐를 조금만 어긋난 게 보였다면 언론에서 가만히 놔두지 않기 때문”이라 전했다.

그는 “저도 흠이 많고 벌써 진보 쪽 신문들이 벌써 공격하고 있고 엄청나게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는데 그게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며 “인요한과 또 국민의미래가 국가를 위해서 뭘 할 거냐. 이거 대결시켜서 저쪽하고 누가 더 좋은 공약을 갖고 있느냐. 이렇게 좀 경기를 하더라도 페어한 좀 공평한 경기를 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조국 돌풍, 대단한 일 아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직자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26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직자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26 [사진=연합뉴스]

인 위원장은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그렇게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 과거에도 이런 분들이 있었다. 거의 무정부주의자적인 이런 주장을 하면서 이거 얼마나 어렵게 만든 나라고 얼마나 힘들었나? 그런데 이거를 끌어내리겠다는건 반민주주의적인 발상이고 이것을 심판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야당이 그동안 4년 동안 대한민국을 위해서 뭘 했나? 손에 집히는 게 뭐가 있는가 한번 질문해보고 싶다”라며 “민주당은 멋있는 당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아시아에서 첫 평화스러운 정권 교체를 이룬 분인데 변질이 됐다”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어제 이재명 대표가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같다고 했는데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망친 게 아니고 포퓰리즘이 망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사람이 얼마나 머리가 좋고 우리는 자원이 사람 하나밖에 없다. 대한민국 사람이 이 위대한 나라를, 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는데 우리가 이걸 지키고 우리가 이걸 더 나아가서 선진국이 아니고 1등 국가를 만들어야 된다”라고 밝혔다. 

“이재명‧조국, 민주주의가 뭔지 모르는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취임인사차 예방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4.3.5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취임인사차 예방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4.3.5 [사진=연합뉴스]

인 위원장은 조국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호 ‘차라리 대통령이 없으면 낫지 않았겠느냐라든지 3년은 너무 길다’에 대해 “그분들은 근본적으로 민주주의가 뭔지 모른다”라며 “대통령을 뽑았으면 믿고 대통령이 때때로는 어려운 결정을 하고 쓴 약을 우리한테 먹여도 국가를 위한 것이다. 이거는 어느 정부도 접고 대통령한테 맡기고 위임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굉장히 중요한 축”이라 밝혔다.

그는 “그런데 중간에 조금 가다가 힘들다고 바꿔버리자. 아이고, 참 상식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얘기”라며 “거품으로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투표소 안에 들어가면 대한민국 사랑,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나라를 사랑하나? 저는 대한민국 국민을 믿는다. 올바른 판단할 것”이라 말했다.

“유승민 합류? 내가 결정 할 수 있는 일 아냐”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자리에 앉아 있다. 2024.3.22 [사진=연합뉴스]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자리에 앉아 있다. 2024.3.22 [사진=연합뉴스]

인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해 “어제 제가 원론적인 얘기를 했다. 누구든 우리를 도와주면, 돕겠다 그러면 환영한다. 그렇지만 그 조직도 그 사람의 도움도 그 유승민 의원을 얘기하는 건 아니고 일반적인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을 영입한다고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역시 비상대책위원장님이 결정해야 될 일이고 거기에 전적으로 지지한다”라며 “우리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이 사람도 그냥 무조건 다 영입해야 된다, 저 사람. 우리가 함께 힘을 합쳐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제가 그분을 좋아한다. 아주 겸손하고 자기 차도 자기가 운전하고 다니고 참 제가 그 전에 몰랐던 모습들을 유승민 인간에 대해서는 정말 존경하는데 그분이 여기 전투의 어떤 역할에 필요한지 안 필요한지는 저보고 결정하라는 것은 자꾸 저를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드시는데 저는 그 역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의료갈등, 한동훈 위원장이 대화 나선 것 긍정적 신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3.24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3.24 [사진=연합뉴스]

인 위원장은 의료 갈등 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말씀만 드리겠다. 저는 한 번도 심지어 우리 한 위원장님께도 ‘우리 내용에 대해서 토론도 하지 말자’라고 말했다”라며 “제가 의사이기 때문에 적절치가 않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어 “어제 저녁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의사들이 대부분이 좋은 사람이다. 환자를 지키고 환자를 위해서 정말 희생적인, 건강보험이 돌아가는 게 의사의 헌신과 간호사의 헌신 때문에 돌아간다”라며 “그다음에 지방에 의사가 부족하니까 아마 의과대학을 늘려야 된다는 발상이 나온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 문제가 대립으로 넘어갔는데 한 위원장님 보고 뭐라고 말씀드렸냐 하면 연세대학교에 며칠 전에 오셔서 의사를 만나준 그 자체가 너무너무 귀하고 고맙다. 이 문제는 뭐랄까, 좀 대화로 또 이렇게 풀어나가는 원칙, 원론적인 얘기만 했다”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양쪽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해답을 찾는데 적절하신 분이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책임을 피하는 것은 아니고 제 도움이 필요하다면 나설 것”이라며 “가진 생각은 많은데 공개적으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이런 대안, 저런 대안을 제시하는 순간에 또 공격받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용하게 저희 동기들, 후배들, 정말 내가 귀하게 생각하는 우리 제자들, 다 저에 대해서 상당히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인상을 갖고 있는데 사실은 내부에서는 많은 대화를 하고 있고 단 이 시점에서 그거를 공개적으로 다, 공개 무슨 토론할, 안방에서 할 얘기가 있고 밖에서 할 얘기 있다. 내부에서도 대화가 이루어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컨트롤 타워가 되고 있는 한 위원장님이 며칠 전에 방문을 했고 그 자체가, 만남 자체가 어떤 좋은 긍정적인 신호가 아닌가. 인요한의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고 우리 컨트롤타워 하고 있는 한 위원장님의 좋은 메시지고 신호라고 긍정적으로 보고 기다리고 또 조용하게 안방에서 위원장님하고도 여러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기자회견? 尹 정치인 아니라 매끈하진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인 위원장은 부산 중진 서병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제안한 것에 대해 “대통령은 정치인이 아니라 매끈하지 않고 실수도 많이 할 수도 있고 아마 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게 다른 점이다. 우리는 안에서 많은 이견과 의견이 있다. 그런데 민주당은 한 사람, 이재명의 당이 돼버렸기 때문에 여러 의견과 이견, 다양성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안하는 것은 환영한다. 여러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서 그 의견을 반영할 건지 안 할 건지는 대통령하고 한 위원장님이 잘 소화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무슨 제안도 앉아서 대화를 나누면서 상식과 논리로 나가야 된다는 건 적극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이익이 뭔지 알아야…국민의미래 도와달라” 

인 선대위원장은 정치 복귀 이유에 대해  “갈등이 많았지만 돌아가는 걸 지켜볼 수가 없었다”라며 “거창한 표현이지만 나라 사랑 때문에 다시 뛰어들었다. 돌아가는 것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정말 말도 안 된 야당의 공격이 있고 야당 대표 조국이라는 분이 나타났고 그래서 이걸 보고 그냥 방관하면 이거는 정의스럽지 못하다. 나서서 제가 좀 더 망가지더라도 대한민국의 위대한 나라고 아주 밝은 미래가 있는데 그게 헛되고 잘못되거나 이런 걸 그냥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 다시 뛰어들었다”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정권에서도 방향 없이 표류를 했고 발목 잡는 의회 독재를 우리가 겪었는데 이제는 포용 또 타협의 정치, 합리적인 정치, 대한민국의 이익이 뭔지를 알아야 한다”라며 “130년 전에 저희 조상들이 오셔서 제가 한국 사람이랬는데 심지어 미국하고 협상할 때도 저는 한국의 편에 서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우리의 무역 파트너로서 풀어나갈 일이 많고 10대 강국으로서 우리 이익을 챙기는 우리가 더 잘 사는 나라가 되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힘을 국민 여러분 좀 모아달라”며 “비례 정당에서 우리 국민의미래가 성공해서 의석 하나라도 더 얻는 데 좀 도와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총선 목표에 대해 “욕심은 많은데 저는 혁신위원 때 장애를 극복한 이소희 의원(비례대표 추천순위 19번)이 안정권에 최소한 들어서 최소한 그분하고 같이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가능하면 국민 여러분 우리한테 다 맡겨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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