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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김정호 의원 컷오프, 민주당 공천시스템 완벽하다?

김정호 의원(김해을), 중앙당 컷오프에 김해을 지역위원회 당원들 집단 반발
민주당 공관위의 현역의원 평가시스템, '과연 공평무사할까?'

 

[폴리뉴스 부산 박비주안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달 28일 제6차 심사결과 발표 때, 현역 김정호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김해을을 4·15 총선 전략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정호 의원이 현역으로는 4번째 컷오프(공천배제)됨으로써 경남 김해을은 총선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공관위의 '이해 못할' 결정에 PK정가가 술렁....

경남 김해을 지역구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출마하게되면서 보궐선거로 김정호 의원이 의석을 얻은 곳이다.

농업회사법인 봉하마을 대표였던 김 의원이 2년 전 보궐선거 출마선언에서 밝힌 것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환경 농업을 이어받고, 김경수 도지사 후보와 함께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겠다" 또 "지난 30여년간 한결같이 노무현을 지켜왔고,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온 사람, 앞으로 김경수와 함께 일할 사람, 뚝심있는 김정호의 손을 잡아달라"는 호소가 그의 국회의원으로서의 사명이다. 여기에 故노무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 지키미'라는 상징성도 갖고 있어, 민주당으로서는 반드시 사수해야할  지역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역 김정호 의원이 컷오프됐다는 '이해 못할' 소식이 퍼져가면서 김해을 지역위원회가 크게 반발하고, 민주당 PK정가가 술렁이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인재평가 '시스템' 문제있다!

지난 해 11월부터 가동된 민주당의 '현역의원 평가시스템'의 세부항목은 의정활동, 지역활동, 기여활동, 공약이행활동 등 총 4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의 항목은 340 배점의 의정활동이고 다음으로는 300점 배점의 지역활동이다.

김정호 의원의 '의정활동'을 살펴보자. 김 의원은 4개의 위원회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국회 자료에 따르면 소속 상임위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출석률이 100%, 본회의 출석률도 92.86%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발의 법률안은 총 42개(그 중 5건은 대안반영으로 인한 폐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적표를 두고 보수적인 지방언론들조차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지역활동

그리고 김 의원의 '지역활동' 점수도 컷오프될 만큼 치명적인 것이 없다.

오히려 개편된 민주당의 현역의원 평가에서 가장 많이 변경된 항목이 지역활동 항목이다. 지역위원회별 권리당원 모집수와 당비납부액을 평가했던 기존 규칙을 지역위원회의 민주적 운영과 당원과의 소통 지수를 평가하기로 한 것인데, 이는 여론조사의 경우 주체를 '권리당원'에서 '지역유권자'로 바꿔 지역 내 인지도와 평판에 무게중심을 더 두겠다는 중앙당의 의지가 담긴 조항이다.

이런 평가항목에 맞춘 여론조사의 경우, 중앙선거여론조사에 남겨진 자료 없이, 예비후보 등록 이전인 2019년 11월 5일과 6일 양일간 피플네트웍스에서 진행된 내부여론조사 단 1건만 있었다.(조사의뢰,경남매일 미래한국연구소)

당시 조국사태의 여파로 민주당 PK현역의원들의 지지율이 극도로 떨어질 때였으나, 당시 조사 결과에서 김정호가 37.7%, 당시 한국당 서종길이 37.4%를 기록했다. 이 기록도 보궐선거라는 점을 감안하면 박빙의 차가 아니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민주당 공관위의 컷오프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지역 실정을 1도 모르는 판단","중앙당 시스템공천 고장났다", "네게는 다 계획이 있구나"라는 비판과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김해을 지역위원회는"평소 서울과 김해를 오가며 지역민을 돌봤던 현역의원인데 일방적인 컷오프 결정은 지역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김정호 의원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영남권이 하나되길 원한다.


김정호 의원이 국회의원 활동 중에서 가장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준 활동이 있다. '동남권 관문공항' 활동이 그것이다.

김 의원은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단장으로 경남과 부산, 울산, 경북 대구를 오가며 '김해공항 확장공사'보다 '동남권 국제관문공항 건설'이 더 유익하다는 것을 설파하고 다녔다.

이에 '김해신공항 사업(확장안)'의 문제점을 밝혀 김해신공항 불가 여론을 모으고, 동료 국회의원들을 동참시키고, 동남권 관문공항의 필요성까지 알려나가는 대국민 정책투어까지 책임지던 상황이었다. 김해신공항 검증문제는 국무총리실에서 검증을 하기로 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이낙연 총리에서 정세균 총리로 바뀐 이후에도 총리실 검증 결과는 아직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지역정가에서는 "시스템 공천은 허울이고, 정권에서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운 공항문제로 김정호 의원을 배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다.

향후 PK의 가장 큰 화두인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를 자기 일처럼 나서 줄 민주당 의원은 누가 있을 것인가? 김해신공항의 V자 형 활주로의 길이문제, 병행 사용 불가의 문제, 넓어지는 소음 권역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할 국회의원은 있을까? 시간이 지나 지역민들의 민원이 잦아지기만을 기다리는 국무총리실에 문을 두드리며 계속 질의하고 빠른 답변을 촉구하는 의원이 PK에 다시 나올 수는 있을까? 또한 "공항 갑질 사건" 때문이라면, 민주당 후보들은 모두 '성인군자'들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김정호 의원을 컷오프한 것이 과연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시스템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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